먼저 절기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처서(8월 23일경)는 대체로 '더위가 누그러들기 시작하는 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처서 이후에도 무더위가 길어지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실제로 기온이 뚜렷하게 떨어져 서늘해지는 것은 백로(9월 8일경)부터 한로(9월 23일경), 추분(9월 23일경) 사이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통적인 절기 중에서 무더위가 마법처럼 한풀 꺾였다고 체감할 수 있는 시점은 대개 9월 초 백로나 추분 무렵입니다. 이 시기부터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커지면서 무더위가 점차 잦아듭니다.
요즘 같은 이상고온 시기에는 처서 이후에도 열대야와 무더위가 이어질 수 있지만, 결국 9월 초중순 절기가 가까워지면 서서히 더위가 물러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 무더위가 확실히 한풀 꺾이는 시점은 이 절기들이 도래할 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