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조선 후기 때 활약한 상인은 누가 있나요?
조선 시대는 유교적 관점이 주류였던 시기였으나 후기로 갈수록 상공업이 발전했다는데요. 가장 유명했던 상인 2명 정도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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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상인으로는 임상옥과 김만덕이 있습니다.
임상옥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에 활동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거상으로, 의주(義州)를 중심으로 활동한 만상(萬商)이었습니다. 만상은 중국과의 국경 무역을 담당하던 상인들로, 임상옥은 그 중에서도 뛰어난 무역 실력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청나라 상인들과의 교역에서 신뢰를 얻어 많은 이익을 남겼고, 부를 쌓았지만 이를 사치나 권력 추구에 사용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김만덕은 18세기 후반 제주도에서 활동한 여성 상인으로, 조선 시대에 보기 드문 여성이자 성공한 상인이었습니다.
본래 양인 출신이었으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기녀로 일하다가 관청에 건의해 신분을 회복한 뒤, 상업 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김만덕은 주로 육지와의 교역을 통해 쌀, 의류, 약재 등을 거래하면서 큰 부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그녀가 널리 알려진 이유는 1795년 제주에 큰 기근이 들었을 때, 사재를 털어 굶주린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준 일 때문입니다. 이 일은 조정에까지 알려져 정조 임금이 그녀를 크게 칭찬하며, 한양으로 불러 상을 내렸고 모범적인 인물로 기록에 남기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