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몰아 읽기엔 저는 김초엽 작가님 소설집을 제일 먼저 추천드려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단편 모음이라 한 편씩 끊어 읽기 좋은데 이상하게 손을 못 놓게 되더라고요. 분량이 좀 있어도 괜찮으시면 정세랑 작가님 책들도 문장이 가벼워서 이틀이면 두세 권은 넘어가요. 미스터리 쪽 좋아하시면 히가시노 게이고 초기작들이 몰입감으로는 반칙 수준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비 오는 날 분위기랑 진짜 잘 맞아요. 국내 작가 중에는 손원평 작가님 아몬드도 하루면 다 읽히는데 여운이 오래 갑니다. 시리즈로 쭉 가고 싶으시면 김영하 작가님 산문이랑 소설 번갈아 읽는 조합도 괜찮았어요. 저는 이런 날엔 커피 크게 한 잔 내려놓고 폰은 무음으로 던져두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