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강아지가 게속 바닥을 핥고 깨물어요..
강아지가 자주 바닥을 핥고 깨물기까지 하는데 왜 그럴까요 어디 안 좋아서 그런 걸까요? 1년 정도 산 강아지예요 종은 말티푸고요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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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이 시기의 강아지들은 한창 호기심도 많고 에너지가 넘칠 때이지만, 특정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면 몸이나 마음에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말티푸가 이런 행동을 하는 대표적인 이유들은 대부분
신체적 원인 (의학적 문제)
• 소화기계 이상 (속 쓰림, 메스꺼움): 강아지들은 속이 울렁거리거나 위산이 역류할 때, 토하기 직전에 본능적으로 바닥이나 벽을 핥는 행동을 자주 합니다. 차가운 바닥을 핥아 속을 달래려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 영양 불균형 또는 이식증: 사료에 특정 영양소(미네랄, 비타민 등)가 부족하거나, 단순히 음식물이 아닌 것을 먹고 싶어 하는 이식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 구강 통증 및 이갈이 잔여감: 1살이면 보통 이갈이가 끝났을 시기이지만, 잔존 유치가 있거나 잇몸 질환, 입안에 상처가 있어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바닥을 깨물 수 있습니다.
• 피부 알레르기 또는 통증: 발바닥이나 몸에 알레르기, 습진이 있어 간지러울 때 바닥에 대고 비비거나 깨물다가 바닥 자체를 타깃으로 삼기도 합니다.
심리적 및 환경적 원인
• 에너지 과잉 및 지루함: 말티푸는 지능이 높고 활동량이 많은 편입니다. 하루 산책량이 부족하거나 집에서 할 일이 없으면 지루함을 느껴 바닥을 핥고 깨무는 행동을 일종의 '놀이'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 불안감 및 스트레스: 외부 소음, 보호자와의 분리 불안,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강박적으로 특정 행동(핥기, 깨물기)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안정시키려 합니다.
• 보호자의 관심 유도: 예전에 바닥을 핥거나 깨물었을 때 보호자님이 깜짝 놀라며 "안 돼!", "하지 마~" 하고 관심을 주었던 적이 있다면, 아이는 "이 행동을 하면 엄마/아빠가 나를 봐주는구나!"라고 학습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호자님이 지금 해줄 수 있는 대처법으로는
1. 행동할 때 관심 주지 않기 (무시하기): 바닥을 핥거나 깨물 때 혼내거나 만져주지 마시고,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거나 시선을 돌려주세요. 행동을 멈추면 그때 간식을 주며 칭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대체재 제공하기: 바닥 대신 마음껏 씹고 뜯을 수 있는 안전한 개껌, 터그 장난감, 노즈워크 매트를 활용해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분산시켜 주세요.
3. 산책 및 활동량 늘리기: 지루할 틈이 없도록 가벼운 산책을 자주 시켜주시고, 집에서도 두뇌를 쓸 수 있는 퍼즐 장난감을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사료를 잘 안 먹거나, 구토/설사를 동반하는 경우, 침을 과도하게 흘리는 경우, 혹은 보호자님이 다른 행동으로 유도해도 멈추지 않고 하루 종일 집착하듯 바닥을 핥는다면 신체적 통증이나 강박증일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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