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 보면 단순히 실력이 안 는다라기보다 여러 가지가 같이 겹쳐서 더 힘들어지고 있는 상태 같아요ㅠㅠ 우울감까지 있으면 집중력이나 손 감각도 떨어져서 연습해도 체감이 잘 안 오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리고 조리나 베이커리 쪽은 특히 한 번에 확 늘어나는 과라기보다 반복하면서 어느 순간 감이 잡히는 타입이라 초반엔 다들 비슷하게 답답함을 느끼는 편이에요ㅋㅋ 겉으로 잘하는 동기들도 사실 뒤에서 많이 연습했을 가능성이 커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뒤처진다는 생각을 조금만 내려놓는 거예요ㅠㅠ 그 생각이 커지면 손이 더 굳고 더 안 늘게 느껴지는 악순환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방법을 조금 바꿔보는 것도 좋아요
무조건 오래 하는 것보다
하나를 정해서 아주 작게 반복하기
예를 들면 반죽 감각 하나만 집중하기
칼질 속도보다 일정한 리듬만 보기
이런 식으로요
또 교수님들이랑 이야기해봤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변화가 없다면
방법 자체가 나랑 안 맞는 건 아닌지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어요. 사람마다 배우는 방식이 달라서 보고 따라하는 게 맞는 사람도 있고 설명 들으면서 해야 느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리고 우울증 얘기한 것도 되게 중요한 부분이에요ㅠㅠ 이건 의지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자체가 떨어져 있는 상태라서 실력 문제랑 섞이면 더 크게 느껴져요. 가능하면 상담이나 치료 쪽 도움도 같이 받으면서 가는 게 진짜 도움 될 수 있어요
지금 상태는 재능이 없다 이런 쪽이라기보다
컨디션 + 스트레스 + 비교
이게 같이 와서 스스로를 더 못한다고 느끼는 흐름에 가까워 보여요ㅠㅠ
조금만 속도 늦춰도 괜찮으니까
지금은 잘하려고 하기보다 “손 안 굳게 유지하기” 정도로 목표 낮추는 것도 방법이에요
진짜 이쪽은 어느 순간 갑자기 확 느는 구간이 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