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러실 때 치매 초기 증상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고혈압

복용중인 약

고혈압 약

아버지가 68세이신데

요즘 부쩍 똑같은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저번에도 물어보지 않았냐 하면 아 그랬나 하십니다 가끔은 그래? 이러고 기억 못 하시는 것 같은 것도 있어요

그렇지만 본인이 까먹은 것들에 대해서는

다시 기억하시며 아차차 하시기도 하세요

예를 들면 코털 깎다가 변기 위에 깎이를 그냥 두고

급하게 약속을 나가셨거나 바지를 수건걸이에 걸고 아침에 나가시고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본인도 본인이 요새 자주 까먹는 것 같다고 하시긴 해요

평소에 폰으로 숏츠를 너무 많이 보시고 티비도 많이 보시고 일과 운동 친구 모임 말고는 너무 중독처럼 폰을 보세요 그래서 지적하지만 바뀌지를 않으시구요……

눈에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보십니다 정말 답답해요

유일한 낙인 건 알지만

그래서 폰 보면서 저랑 대화해서 잘 못 알아들으시거나

다시 물으시기도 해요

인공눈물을 제가 사와서 넣어드리면 좀 낫다고 하세요

잠도 잘 못 주무시고 중간중간 깨시구요

그리고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새벽 일찍 나가는 일이셔서

평소에 수면관리가 잘 안 됐던 게 있는데…

봤던 드라마가 아닌데 자꾸 전에 봤던 드라마 같다고

하시기도 하고요…… 오늘도 밥 먹었냐 물으시고 한 삼십

분 뒤에 또 물으셨네요

그리고 이건 예전부터 그랬던 건데 단어를 다른 단어로

말해요 예를 들면 아울렛 다녀왔어? 를 트레이더스 다녀왔어? 라고 말하세요 이럴 때 제가 다시 뭐라고? 되물으면 아 아니 아울렛이라고 정정하시긴 하는데 자주 이렇게 바꾸어 말씀하세요

이것 말고는 돈관리, 길잃어버림 같은 건 없으신데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할까요?

종종 날짜 질문이나 밥 뭐 먹었나 일 언제 끝났나 하는 질문 물어보면 답변은 잘 하시는데… 최근 일도 대부분 기억 잘 하세요 저보다 잘 하실 때도 있구요 계산도 잘 하세요 근데 아까 언급한 부분에서나 가끔 엥? 스러운 질문을 하셔서 무서워요 왜 이렇게 까먹냐고 물으면 늙어서 그렇지 늙어서 그래 하고 넘기세요 워낙에 말이 많으신 편이 아니고 제가 대부분 말하는 편이라 말이 없어지시거나 그런 건 파악 못 하겠어요

또 아버지는 원래 병원에 대해서는 고집스러우셔서 안가세요

제가 유난인것처럼 하세요 ㅠㅠ 정말 화가 나요

건강검진도 회사땜에 기본적인것만 받으시고

보험도 없으셔서 답답합니다

절 늦게 낳으셔서 제가 많이 어리기도 하고 둘이서

살아서 아버지한테 저밖에 없는데… 막막합니다 솔직히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보호자분이 인지할 정도라면 문제가 있으시네요

    경도인지장애 치매초기 뭐라고 명명을 하시던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편이 좋구요

    아마도 환자분이 평소 생각이나 고집등으로 인해서 병원으로 가지 않으시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설득이 쉽지 않지요

    단지 치매의 경우 대다수가 알츠하이머이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혈관성치매입니다.

    혈관성치매는 뇌경색 뇌출혈등과 관련이 된 것으로 신경학적인 증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황상 환자분과는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확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이 부분을 이야기하시면 귀담아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치매에는 고집스러운 환자분들도 질환에는

    심리적인 장벽이 조금 낮아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