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트리트먼트는 완성된 소설처럼 문장을 예쁘게 쓰는 문서라기보다, 작품의 큰 흐름과 방향을 한눈에 확인하는 설계도에 가까워요. 그래서 가장 먼저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문제에 부딪히는지, 마지막에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분명하게 적으면 좋습니다.
보통은 주인공과 주요 인물의 관계, 배경과 장르의 약속, 사건이 시작되는 계기, 중반의 전환점, 가장 큰 위기, 결말까지의 흐름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각 장면을 모두 길게 설명하기보다 “주인공이 무엇을 선택하고 그 결과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를 중심으로 쓰면 이야기의 인과관계를 점검하기 쉬워요. 결말을 아직 고민 중이라면 현재 생각하는 방향을 적고, 열린 결말인지도 표시해 두면 됩니다.
또 인물의 감정 변화와 복선이 어디에서 등장하고 회수되는지 간단히 메모해 보세요. 트리트먼트를 쓴 뒤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중간에 행동의 동기가 끊기거나, 갈등이 너무 쉽게 해결되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분량은 공모전이나 출판사 양식이 우선이고, 별도 기준이 없다면 핵심 사건이 보일 정도로 간결하게 작성하는 편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