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적절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단순히 "후비루"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로 목 이물감과 가래가 낀 느낌은 후비루 외에도 비염, 부비동염, 안구건조증처럼 코 점막 문제, 역류성 인후두염, 만성 편도염, 성대 주변 과민증, 심지어 습관적인 헛기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비루 자체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라면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와 항히스타민제가 기본이며,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성 부비동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 치료나 경우에 따라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이나 비갑개 비대가 심해 코막힘과 후비루를 유발한다면 교정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역류성 인후두염이 원인이라면 위산억제제와 식습관 교정이 중요합니다.
수술은 "후비루 자체"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원인이 되는 구조적 문제를 교정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따라서 6개월 동안 치료에도 효과가 없었다면 이비인후과에서 비내시경과 필요 시 부비동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해 원인을 다시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후두내시경을 포함해 역류성 인후두염이나 후두 과민증까지 확인해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지속적인 목 가다듬기는 오히려 후두 점막을 자극해 이물감을 악화시키므로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으며,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라면 원인 재평가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