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술과 고기를 철저하게 끊으셨는데도 요산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서 무척 답답하셨을텐데, 이 부분은 결코 노력 부족이 아닌 통풍의 대사적인 특징 때문이랍니다. 체내 요산 중에 음식을 통해서 들어오는 비율은 약 20-30%에 불과하고, 나머지 70-80%는 몸 안의 세포 대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엄격하게 식단을 조절해도 수치를 1-2mg/dL 이상 낮추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저 수치가 높거나 신장의 배출 능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식단만으로 정상 범위를 회복하긴 힘듭니다.
체중과 수분 섭취 역시 요산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과체중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서 신장의 요산 배출을 방해하니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나, 빠른 단식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요산 농도를 급상승시키니, 서서히 감량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농축되니 매일 2-3L 안팎의 물을 충분히 마셔서 소변으로 요산을 원활하게 배출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히 다스려야 하는 만성 대사 질환이기도 합니다. 통증이나 발작이 전혀 없는 시기에도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겉으로 아프지 않아도 체내에 남아 있는 미세한 요산 결정이 관절과 신장을 조용히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요산저하제는 통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진통제가 아닌 결정을 녹이고 합병증을 막는 근본적인 약물이므로, 임의로 끊지 마시어 전문의 선생님과 함께 목표 수치(6.0mg/dL 미만)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