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에 각질이 나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어제 야구장에 가서 야구 구경을 하고 나서 친구들과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새벽 5시쯤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 하려고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얼굴에 각질이 생기기 시작 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얼굴에 각질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을 하시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리 피부는 보통 28일을 주기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고 낡은 각질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는 과정을 반복해요. 그런데 공기가 건조해지거나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이 각질들이 제때 탈락하지 못하고 표면에 하얗게 들뜨게 되는데, 이때 손으로 억지로 밀어내기보다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스스로 가라앉도록 돕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랍니다.

    세안을 하실 때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시고, 세정력이 너무 강한 비누보다는 약산성 클렌저를 선택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주세요. 세안 직후에는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주시는 것이 좋은데, 특히 세라마이드나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피부 보호막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적절하게 유지하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생활 습관도 각질 예방에 필수적이에요. 만약 각질이 너무 눈에 띄어 제거가 필요하다면 알갱이가 큰 스크럽제 대신 부드러운 필링 젤을 사용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가볍게 관리하시길 권해드려요. 건강한 피부는 세심한 보습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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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현재 상황은 급성 피부 장벽 손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야외 노출(자외선, 바람), 수면 부족, 음주로 인한 탈수와 혈관 확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각질이 일시적으로 두드러진 상태입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는 각질층 수분 감소와 지질층 손상이 핵심입니다. 알코올은 항이뇨 작용을 억제하여 체내 수분을 감소시키고, 수면 부족은 피부 회복 과정에 필요한 성장 호르몬 분비를 저하시킵니다. 여기에 자외선 노출이 더해지면 각질 탈락이 가속됩니다.

    임상적으로는 “건조형 각질(desquamation)”에 해당하며, 통증이나 홍반이 심하지 않다면 일시적 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관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과도한 세안이나 물리적 스크럽은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각질 제거를 시도하면 피부 장벽이 추가로 손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보습이 핵심입니다. 세안 직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적절합니다.

    셋째,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경구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체내 탈수를 교정하는 것이 피부 회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넷째, 자극 회피입니다. 당분간 레티노이드, 알코올 함유 화장품, 각질 제거제(AHA, BHA)는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섯째, 자외선 차단입니다. 이미 손상된 상태이므로 추가적인 광손상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필요합니다.

    경과는 보통 1일에서 3일 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다른 질환을 고려해야 합니다. 홍반, 가려움, 따가움이 동반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접촉피부염 또는 지루피부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대한피부과학회 및 Fitzpatrick Dermatology 교과서에서도 급성 피부 건조 및 각질은 보습 중심의 보존적 치료를 1차로 권고합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각질 제거”보다 “피부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