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밥을 하면 설익는 이유가 왜 그런가요?

Question

산에서 밥을 하면 3층밥을 하기 일쑤인데, 왜 산에서 밥을 하면 설익는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히말라야 같은 높은산도 아닌데 말입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김철승 과학전문가입니다.

산에서 밥을 하면 3층밥이 되는 이유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이 낮아지고 물의 끓는점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해발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압은 약 1% 감소하고 끓는점은 약 0.37℃ 감소합니다.

높은 산에서는 평지보다 낮은 온도에서 물이

끓게 됩니다. 밥을 지을 때 물이 충분히 끓지 않으면 쌀이

완전히 익지 못하고 설익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히말라야 같은 높은 산뿐 아니라 해발 고도가 100

0m 이상 되는 산에서도 3층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에서도 3층밥이

흔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산에서 3층밥을 방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1컵당 물 2컵 이상 넣어줍니다.

평지보다 10~20% 정도 더 오래 끓입니다.

압력솥을 사용하면 낮은 기압에서도 물을 높은 온도로

끓일 수 있습니다.

밥솥은 자동으로 끓는점을 조절하여 밥을 익히기 때문에 3

층밥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밥을 지을 때 냄비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뚜껑을 열면 수증기가 빠져나가 밥이 덜 익게 됩니다.

산에서 맛있는 밥을 즐기기 위해 위의 방법들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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