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다만 질문 내용에서는 2월 9일에 하루 복용을 놓친 뒤 출혈이 발생했고 이후 휴약기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다소 불규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복합 경구피임약(combined oral contraceptive)은 최소 7일 이상 연속 복용되어야 배란 억제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질문 상황에서는 2월 22일부터 다시 복용을 시작해 3월 4일까지 약 10일 이상 연속 복용한 상태이므로, 약물 효과는 대부분 회복된 상태로 판단됩니다. 이 경우 질내사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임신 위험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다만 피임약을 하루라도 놓치면 이론적으로 배란 억제가 약해질 수 있어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0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복용 누락이 있었던 사이클에서는 가이드라인상 7일 이상 연속 복용 전까지는 추가 피임(콘돔 등)을 권장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응급피임약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임신 여부를 확실히 확인하려면 관계 후 약 14일 경과 시점 또는 예정된 소퇴성 출혈이 없을 경우 임신 테스트를 시행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참고: WHO Selected Practice Recommendations for Contraceptive Use, ACOG Practice Bulletin “Hormonal Contraception”, Contraceptive Technology 21st 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