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기 답답 왼쪽 겨드랑이 통증 어지러움
뭔가 숨 쉬기가 예전의 70퍼? 숨 쉴때 답답한 느낌이 들고 며칠전부터 겨드랑이랑 왼쪽 쇄골 밑부분 가슴 윗쪽에 통증이 있어요
특히 일하고 있을때 호흡이 답답한 느낌이 계속 돼서 너무 힘드네요 ㅠ
2주전쯤 마운자로 맞고 술 마셨다가 저혈당 온거처럼 패닉이 한 번 온뒤로 또 그럴까바 불안하기도 하고 신경 쓰면 더 호흡이 불편해지는 느낌이에요 ..
어지러운 느낌도 같이 들어요
아쉽지만 글의 내용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건강 상의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증상인지 파악하고 감별을 할 수는 없습니다.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하나 혹시 모르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한 번 진료 및 검진을 통해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고 질병 상태인지 파악하고 감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조합이면 불안·과호흡 증상과 근막 통증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호흡 관련 증상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핵심 가능성은 아래 정도로 정리됩니다.
1. 불안/공황 이후의 과호흡 양상
마운자로(semaglutide 계열) 이후 저혈당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그 경험이 다시 반복될까 하는 불안이 호흡을 더 얕고 답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 숨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는 느낌
– 어지러움
– 가슴 윗쪽·쇄골 주변 뻣뻣함
등이 흔합니다.
2. 왼쪽 겨드랑이·쇄골 아래의 근막통(근육 긴장)
일을 하면서 어깨를 긴장시키면 대흉근, 소흉근, 늑간근 쪽 통증이 잘 생깁니다. 이 부위가 뭉치면 ‘숨을 깊게 들이쉬면 더 답답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심장·폐 문제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20대 여성, 최근 건강 문제 없고, 통증 양상이 국소적이며 움직일 때 변동이 있다면 심장성 통증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 안정 시에도 숨이 차는 느낌이 지속
– 눕거나 걸을 때 악화
– 식은땀·조절 안 되는 압박감
등이 있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4. 저혈당 같은 발작을 경험한 뒤의 이차적 불안증상
한 번 강하게 겪으면 이후 일상 상황에서도 과도하게 몸 상태를 살피게 되고, 이 자체가 호흡 불편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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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권할 수 있는 보수적 조치
통증 부위(겨드랑이 앞쪽·쇄골 아래)를 손으로 눌렀을 때 아프면 근육성일 가능성이 큽니다.
책상·작업 자세가 구부정하면 통증이 더 악화됩니다.
갑자기 깊게 숨을 들이쉬려고 하기보다, 천천히, 얕고 규칙적인 호흡이 호흡곤란감을 줄입니다.
마운자로 투여 후 저혈당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공복 과음은 피하고 식사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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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가 필요한 상황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내과 방문이 필요합니다.
호흡곤란이 가만히 있을 때도 30분 이상 지속
통증이 팔 안쪽·턱까지 퍼짐
휴식해도 어지러움이 가라앉지 않음
불규칙한 심장 두근거림이 느껴질 때
지금 말씀하신 패턴만 보면 불안·과호흡 + 근육 긴장이 가장 합리적인 추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