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9호선"이라는 회사는 왜 따로 존재하는 것인가요?
직장인 커뮤니티를 보는데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이라는 회사가 존재하더군요. 서울지하철은 서울교통공사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잘못알고있는 것인지 아니면 9호선만 특이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행복한강성가이버입니다.
연장구간을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이유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34) 이제는 '12349 서울 메트로'입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9호선 시운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9호선 시운전
서울의 한강 남부를 동서로 길게 이어주며 황금노선이라고 불렸던 도시철도 9호선이 드디어 오는 28일 강남구를 관통하여 송파구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된다. 개통식은 27일 14시에 종합운동장역에서 열릴 예정이며, 승객들은 28일부터 열차를 탈 수 있다. 이번에는 종합운동장까지만 개통되지만, 내년 4월경에는 강동구의 보훈병원까지 연장될 예정이라, 9호선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동서관통노선이 될 것이다.
한편 9호선의 특징은 현재 운행 중인 신논현까지의 1단계 구간과 보훈병원까지의 2, 3단계 구간의 운영사가 다르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서울지하철 1, 3, 4호선을 서울메트로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9호선 1단계 구간은 민간자본을 도입하여 건설되었으며, 완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서울시로 넘어왔지만 민간회사가 30년 동안 사업권을 갖는다. 30년이 지나면 사업권은 서울시로 반납된다. 현재 1단계 구간의 사업권을 가진 회사는 '(주)서울시메트로9호선'으로서 흥국생명, 신한은행 같은 금융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2, 3단계 구간은 민간자본 없이 서울시가 직접 건설하였으므로 처음부터 서울시가 사업권을 행사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업권을 가졌다고 해서, 꼭 철도운영의 전문가는 아니라는 것이다. 철도운영이란 고도의 기술과 전문성, 노하우가 필요하다. 따라서 금융사나 서울시 같은 조직이 직접 운영을 하는 것보다는 이를 잘 할 수 있는 전문회사에 위탁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 관점에서 9호선 1단계 민간사업자는 '(주)서울9호선운영'이라는 회사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2단계 사업권을 가진 서울시는 2단계 운영사업을 입찰에 부쳤으며, 여기에는 현재 서울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두 회사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참여하여 최종적으로 서울메트로가 운영업체로 선정되었다. 흔히 노선번호에 따라 1234서울메트로, 5678서울도시철도공사라고 하는데, 이제는 '12349서울메트로'가 된 셈이다.
출처 :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849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