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랑 IT 기기는 분야별로 수준이 꽤 달라서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저도 중국산 유선 이어폰 여러 개 써보고 노트북도 중국 브랜드 하나 쓰고 있어요.
유선 이어폰은 중국이 이미 세계 최상위권이에요. 문드롭, 7헤르츠, 심갓 같은 브랜드가 만드는 3만 원에서 10만 원대 제품이 예전 일본이나 독일 브랜드 30만 원짜리랑 비교되는 수준이라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차이파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부를 정도예요. 드라이버 제조 공장이 애초에 중국에 몰려 있어서 튜닝 노하우까지 같이 쌓인 결과예요. 무선 이어폰은 조금 달라요. 칩은 퀄컴이나 에어오하처럼 다들 같은 걸 쓰기 때문에 음질 차이는 크지 않은데, 노이즈캔슬링 알고리즘이랑 통화 마이크 처리, 앱 완성도에서 애플이나 소니, 삼성이 아직 앞서요. 위에 답변 주신 분이 통화 품질이 아쉽다고 하신 게 바로 그 부분이에요.
태블릿과 노트북은 제조 능력 자체는 이미 대등해요. 레노버가 세계 PC 판매 1위고, 샤오미나 화웨이 태블릿은 화면이나 만듦새가 아이패드에 근접한 지 오래됐어요. 다만 운영체제 최적화, 업데이트 지원 기간, 사후 서비스에서 격차가 있어요. 애플이나 삼성은 5년 넘게 업데이트를 주는데 중국 브랜드는 2년쯤 지나면 끊기는 경우가 많고, 국내 AS망도 약해요.
그래서 고를 때 기준은 이래요. 유선 이어폰이랑 헤드폰은 중국산이 정답에 가깝고, 무선은 통화를 많이 하면 국내나 애플, 음악만 들으면 중국산도 충분해요. 노트북은 레노버처럼 국내 AS센터가 있는 브랜드면 괜찮고, 국내 정식 유통 없는 직구 제품은 고장 나면 답이 없으니 가격 차이만큼의 위험이라고 보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