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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콜리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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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고로 정말 얼음을 만든다거나 보존을 시킬 수 있었는지 궁금해요?

사극 드라마나 만화에서만 봤었지, 실제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서빙고의 존재라든지, 이게 실제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처럼

얼음을 보존한다든지,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 시킨다든지가 가능했을까요?

워낙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과장된 영상들만 봤더니

궁금해졌어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석빙고는 장빙용 환경조절기술이 적용되어있습니다.

      온도 변화가 적은 반지하 구조로 한쪽이 긴 봉토 고분 모양을 갖추며 지붕은 2중 구조, 바깥은 석빙고 위에 흙을 아주 두껍게 올려 바깥의 열이 들어오지 못하게 만든 반면 안쪽은 열전달이 잘 되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천장은 아치형으로 5개 기둥에 장대석이 걸쳐져있고 장대석이 걸친 곳에는 밖으로 통하는 환기 구멍 3개, 이 구멍은 아래쪽이 넓고 위는 좁은 직사각형 기둥 모양이라 바깥에서 바람이 불때 빙실 안의 공기가 잘 빠져나오므로 복사열로 데워진 공기가 출입구에서 들어오는 바깥의 더운 공기가 지붕의 구멍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빙실 아래의 찬 공기가 바닥으로 내려앉아 오래 머물수 있어 얼음이 적게 녹았습니다.

      또 지붕에 잔디를 심어 태양의 복사열을 차단, 내부 바닥 한가운데는 5도 경사지게 배수로를 파 얼음에서 녹은 물이 밖으로 흘러나갈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또 얼음을 왕겨나 짚으로 쌓아 보관했는데 이는 단열효과, 얼음이 약간 녹으면서 융해열로 주변 열을 흡수하게 되므로 왕겨나 짚의 안쪽 온도가 낮아져 그만큼 얼음이 장기보관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지만 기록상으로는 아래의 형태로 얼음을 보관저장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빙고(西氷庫)는 조선시대의 얼음 저장/관리 기관입니다.
      서울특별시의 서빙고동, 서빙고역은 이것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서빙고나 동빙고 등은 목조 건축으로 되어있어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지방에서 만들었던 석조 빙고는 여럿 남아있으며, 이 경우에는 석빙고라는 명칭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조선 이전에 신라 때도 얼음을 저장하는 빙고전이란 관청 기록이 존재했으나 남은 것이 없고, 남아있는 빙고는 다 조선시대의 빙고입니다. 신라의 왕궁이었던 경주 월성에도 석빙고가 있는데, 월성은 신라 때 성이지만 경주 석빙고는 조선시대에 새로 만든 것입니다.

      빙고는 쉽게 말하면 겨울이 오기 전까지 3계절동안 얼음을 보관하는 얼음 창고로 보면 됩니다.

      관아에서 하던 일은 겨울에 한강의 두꺼운 얼음을 잘라내 빙고로 옮기고, 3월부터 빙고를 열고 반출/관리하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