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6시 사정 후 다음날 오전 10시 관계라면 시간 간격이 약 16시간 정도이므로, 의학적으로는 “연속 사정 직후” 상황과는 조금 다릅니다. 다만 이전 사정 후 요도 내에 남아 있던 정자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중간에 배뇨를 하지 않았거나 개인차가 있는 경우에는 쿠퍼액에 소량의 정자가 섞일 가능성이 완전히 0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상황처럼 첫 관계는 콘돔을 사용했고, 두 번째 관계에서도 사정 전에 충분히 일찍 빼서 체외사정을 했다면 임신 가능성은 일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체외사정은 실패율이 생각보다 높아, 실제 사용 기준 연간 피임 실패율이 약 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사정 직전 timing 오류”나 사정 전 정자 노출 가능성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정확한 임신 확률을 몇 %로 수치화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여성의 배란 시기, 실제 사정 timing, 질 내 정액 노출 여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질내사정”보다는 확실히 위험도가 낮고, “완전한 피임”으로 보기 어려운 정도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또 질문하신 두 상황 중에서는 “처음부터 콘돔 착용 후 관계하다가 빼고 체외사정”이 더 안전합니다. 이유는 삽입 과정 전체에서 정액 및 쿠퍼액 노출을 콘돔이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콘돔 없이 관계하다가 마지막에만 빼는 방식은, 사정 전 분비물 노출 가능성이 계속 존재해 상대적으로 임신 위험이 더 높습니다.
임신 가능성이 특히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관계 후 2주 뒤 또는 예정 생리 지연 시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