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과 발톱은 도대체 어디서 나와서 자라는 걸까?

2019. 12. 10. 13:45

손톱과 발톱을 주기적으로 깎고 있는데요~

근데 이렇게 딱딱한 손톱과 발톱이 우리 몸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해서 문의드립니다.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손톱과 발톱은 피부 표피의 안에서 만들어져서 밖으로 각질화 되어 돌출 된 판 모양을 하고 있다. 손톱의 뿌리 근처에 반달 모양으로 희게 보이는 부분을 조반월(瓜半月)이라 하며 각질화 가 덜 된 부분으로서 투과광선의 반사 때문에 희게 보인다.

손톱과 발톱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중 가장 단단한 것으로 알려진 케라틴(Keratin)으로 되어 있다. 손톱과 발톱의 건강을 위해서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들 하는데 이것은 손톱과 발톱이 칼슘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오개념이다.

손톱과 발톱은 출생 3개월부터 시작하여 5개월 정도면 대체로 형태가 잡힌다. 이후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생장속도가 영향을 받으나 대체로 하루에 0.1mm 정도 자란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에 가장 잘 자라고, 하루 중에는 밤보다 낮에 잘 자란다.

또 30세까지는 연령과 함께 생장속도가 증가하나 그 이후로는 노화의 영향으로 더디게 자란다. 그렇다고 모든 손가락의 손톱이 다 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은 아니다.

가장 길어서 상대적으로 외부의 위험에 더 가까이 노출된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이 제일 빨리 자란다. 반면에 엄지손가락의 손톱은 손가락 중에서 가장 늦게 자란다. 발톱은 손톱보다 외부에 위험이 덜 드러나 있고 손보다 혈액순환이 덜 되므로 자라는 속도가 손톱의 절반이나 느리다.

손톱은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변화된 것으로서 우리 몸의 생물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에 피부나 머릿결처럼 인체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되기도 한다.

건강한 손톱은 부드럽고 광택이 나며 투명한 분홍색을 띠지만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비정상적으로 변하며 불완전한 성장을 한다. 만약 손톱 색이 갑작스레 변한다거나 줄무늬가 생기거나 모양이 일그러진다면 신체의 건강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손톱을 눌러보면 보통 3초안에 원래의 색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눌렀을 때 하얗게 변했던 부분이 천천히 원래의 색을 찾으면 빈혈, 생리통, 생리불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만약에 손톱과 발톱이 없다면 피부가 옆으로 밀릴 것이다. 따라서 손톱과 발톱은 피부가 밀리는 것을 방지해 줌으로써 손끝이나 발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특히 손톱은 작은 물건을 집거나 정교한 작업 시에 힘을 집중시키거나 피부를 지지해 주는 역할도 한다.

야구 선수는 야구공에 새겨진 실밥을 얼마나 손톱으로 세게 긁어 주느냐에 따라 던지는 공의 성질이 달라진다. 따라서 강속구를 전문으로 하는 선수는 손톱관리를 위해 가방에 글러브 외에 손톱 깎기, 매니큐어, 반창고 등이 필수품으로 들어있다.

또한 옛날부터 손톱과 발톱은 장식적 기능으로서의 역할도 하여왔다. 오늘날에도 여성들이 손톱과 발톱에 다양한 색상의 매니큐어를 칠해서 미(美)를 과시하지 않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손톱을 물들이는 데 봉선화(Impatiens balsamina)를 많이 사용해 왔다. 봉선화는 줄기와 가지 사이에 핀 꽃의 우뚝 선 모습이 봉(鳳)과 같다하여 봉선화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다른 말로 봉숭아라고 부른다.

봉선화는 종자식물문-쌍떡잎식물강-무환자나무목-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로서,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4-5월에 씨를 뿌리면 6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고, 꽃은 2-3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꽃대가 있어 밑으로 처지고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 있으며, 꽃빛깔은 분홍색/빨간색/주홍색/보라색/흰색 등이 있다. 꽃잎을 따서 백반(명반)과 소금을 넣고 함께 찧어 손톱과 발톱에 물을 들이면 붉은 색으로 염색된다.

손톱과 발톱에 봉선화 물이 드는 것은 그 안에 들어있는 염료 때문이다. 염료에는 분산염료[염료가 정전기적 인력이나 반데르발스(van der waals) 인력 등에 의해 달라붙는 염료], 반응염료[염료가 약간의 화학 반응을 일으켜서 달라붙는 염료], 매염염료[염료 외에 매개체(매염제)가 있어야 염색이 되는 염료]가 있다.

봉선화에 들어있는 염료는 매염염료이다. 따라서 봉선화 물을 들일 때에는 백반(명반)이나 소금과 같은 매염제를 넣어야 고운 색깔로 진하게 염색을 할 수 있다.

물론 백반이나 소금 외에도 다른 매염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매염제의 종류에 따라 손톱과 발톱에 물 드는 색깔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모든 봉선화의 꽃이나 잎 등에는 매염염료가 들어있다.

따라서 흰 봉선화 꽃이나 초록색 잎으로도 손톱과 발톱에 붉은 물을 들일 수 있다. 그러나 봉선화를 제외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꽃이나 잎에는 매염염료가 없다.

따라서 봉선화보다 빛깔이 더 진한 장미에 아무리 백반을 많이 넣어도 손톱과 발톱에 물을 들일 수 없다.

손톱과 발톱에 관련된 여러 가지 미신 가운데, 특히 손톱과 발톱이 적(귀신이건, 사람이건, 동물이건)의 손에 들어가면 원소유자가 피해를 입게된다는 미신이 가장 많다.

그 때문에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추장의 손톱과 발톱을 묘지에 숨기고, 파타고니아의 원주민은 태워버렸으며, 마다가스카르섬의 베스틸레로족은 ‘라만고’ 라는 직책의 사람에게 왕족의 손톱과 발톱을 먹어 없애게 하였다. 우리나라의 ‘밤에 손톱이나 발톱을 깎아서는 안 된다’ 라는 전통적인 금기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유래된 것이다.

2019. 12. 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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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초록가젤281입니다.

    손톱과 발톱은 신체의 말단 부위인 손 끝과 발 끝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손톱과 발톱은 모두 분열된 세포의 사멸로 딱딱하게 굳어지게되고 이러한 세포들이 쌓이다보니 손톱과 발톱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2022. 08. 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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