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와 영상 용도면 성능 표를 보실 필요가 거의 없어요. 요즘 나오는 노트북은 제일 싼 급도 그 두 가지는 충분히 해내서, 사양 비교에 시간을 쓸수록 오히려 선택이 어려워집니다. 대신 매일 몸으로 느끼는 세 가지, 램 십육 기가, 무게 일점삼 킬로 안팎, 화면 품질만 보시면 됩니다.
램은 팔 기가면 브라우저 탭 여러 개에 문서 켜두는 순간 버벅여서 십육 기가가 하한선이고, 저장 공간은 오백십이 기가면 넉넉합니다. 프로세서는 인텔이면 코어 파이브나 울트라 파이브, 에이엠디면 라이젠 파이브 정도의 최근 두어 세대 안이면 어느 것이든 체감 차이가 없어요. 화면은 영상 보실 거니 해상도보다 밝기와 패널이 중요해서 아이피에스나 오엘이디에 삼백 니트 이상이면 됩니다.
제일 무난했던 방법은 대기업 제품의 전시 상품이나 리퍼 매장, 또는 출시 일 년 지난 모델을 노리는 거였어요. 성능은 신제품과 거의 같은데 값이 이삼십 퍼센트 빠지고, 서비스센터가 가까워서 몇 년 쓰기에 마음이 편합니다. 예산은 육십만 원대에서 구십만 원대 사이가 이 용도의 정답 구간이에요.
특별한 상황에서만 권하는 선택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배터리로 버텨야 한다면 맥북 에어가 무게와 배터리에서 독보적이고, 반대로 웹 문서와 유튜브만 쓰고 프로그램 설치가 없다면 크롬북이 삼십만 원대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한글 프로그램이나 회사 보안 프로그램을 써야 하면 윈도우로 가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