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낭에 난 상처에 살이 안 차오릅니다.
상처 부위는 음낭이고, 항문과 가깝습니다. 2024년 7월 중순에서 말쯤에 처음 상처가 생기고 그 뒤로 6주 정도의 기간동안 매일매일 마데카솔을 바르고 데일밴드를 붙였습니다.
상처 부위가 데일밴드가 잘 떨어지는 부위이기도 하고, 습한 부위이기도 해서 정말로 매일매일 마데카솔을 바르고 새 데일밴드를 붙였습니다.
근데 상처가 낫기는커녕 안쪽으로 계속 파고들어서 손가락 2마디 정도가 들어가는 깊이가 됐습니다.
맨 처음에 비뇨기과에 가서 상처 부위를 꼬매고, 풀었습니다.
그 결과 처음보다 상처가 확연히 커지고 나아질 기미도 없었지만 비뇨기과에서는 자기들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로 항외과에 갔지만 거기선 치루라고 하고 수술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치루 설명을 하시는데, 제 증상이랑 맞는 게 하나도 없어서 일단 수술을 하지 않고 나갔습니다.
세 번째로 대형 병원에 가서 대학 병원 교수님한테 상처를 보여드렸습니다. 치루인지 여쭤봤는데 육안으로 보기엔 전혀 치루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교수님이 우선 ct찍고 2주 뒤에 보자고 하셔서 2주 뒤에 다시 갔는데 무슨 병인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소화기내과로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상처 부위에 혈관이 없어서 피도 안나고 고름도 안나고 살도 안차오르는 거라 소화기내과랑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 소화기내과는 안가고 집에 왔습니다.
상처가 낫기는커녕 소독 같은 그런 것도 전혀 안했고 상처 부위에 아무것도 해주시지 않았는데 돈 35만 원을 냈습니다.
비뇨기과에 2주 정도 신세를 졌고, 항외과는 믿음직스럽지 않고, 대형 병원에 거의 한 달을 신세졌습니다. 예약하고 기다린 시간도 셈하면 그렇습니다. 6주를 병원 찾아가느라 애썼는데, 전혀 낫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큰 시간낭비였습니다.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저는 수능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재수학원에서 하루종일 앉아있어야 하는데, 앉아 있으면 너무 아파서 지금 2달째 학원에 못가고 있어요. 이번 학기를 휴학해서 수능을 준비하는 거라 시간을 너무 낭비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우울합니다. 상처가 낫지도 않았으니 병원비로 50만 원 넘게 낭비한 셈입니다.
이젠 진짜 제 병을 고칠 병원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피도 안나고 고름도 안나지만 걸을 때마다 상처 부위가 비벼져서 너무 따갑습니다. 서 있는 것도 힘들어서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하면서 간간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젠 어떤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나만 바라겠습니다. 어느 병원에 가야 나을까요? 이것 하나만 제대로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어려운 상황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특히 수험생으로서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이러한 문제로 고생하고 계셔서 더욱 답답할 것 같습니다.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는 원인에는 피부 조직의 재생 문제나 혈류 부족, 감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상처가 계속 깊어지고 치유되지 않는다면 만성 창상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상처 부위에 특별한 감염 증상이 없다 해도 만성적으로 상처가 아물지 않는 경우에는 감염내과에서 추가적인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볼 수도 있겠습니다.
병원에서 일해본 경험 상 이렇게 잘 낫지 않는 상처는 성형외과에서 플랩 수술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형외과에서 상처를 한 번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치루가 아니라면 한의원에 가셔서 상처를 보여드리고 상처회복이 되고 살이 잘 차오르는 한약과 약침 침치료를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병원에서는 살이 잘 차오르게 할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피부특화한의원으로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