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회복 잘 되시길 바라고요, 이거 생각보다 흔한 상황이라 갤럭시까지 안 가셔도 됩니다. 저도 얼굴에 큰 밴드 붙이고 며칠 지냈다가 페이스아이디가 계속 튕겨서 똑같이 당황했던 적이 있어요.
먼저 알아두실 게, 도난당한 기기 보호는 아무 데서나 다 잠그는 기능이 아닙니다. 설정에서 보안 지연 요구 항목이 익숙한 장소가 아닐 때로 되어 있으면, 집이나 회사처럼 아이폰이 익숙하다고 학습해둔 곳에서는 그 추가 인증이 아예 안 걸리고 평소처럼 암호만으로 됩니다. 그러니까 밖에서 씨름하지 마시고 집에 계실 때 설정 앱에서 페이스아이디 및 암호로 들어가 암호 넣고 도난당한 기기 보호를 꺼보세요. 저는 이걸로 풀렸습니다.
집인데도 계속 생체인증만 요구한다면 위치 쪽을 보셔야 해요. 설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위치 서비스로 들어가서 맨 아래 시스템 서비스를 열면 주요 위치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게 꺼져 있으면 아이폰이 우리 집을 익숙한 위치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디에 있든 계속 잠기는 거예요. 켜두고 하루 이틀 집에서 지내면 그때부터 익숙한 위치로 잡힙니다.
그리고 이건 좀 위로가 되실 얘긴데, 페이스아이디는 코 모양 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얼굴 전체를 적외선으로 찍은 입체 지도를 봅니다. 그래서 붓기가 빠지면서 다시 인식되기 시작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지금 당장 급한 게 아니시면 이삼 주 정도 두고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도 밴드 떼고 나니까 며칠 안에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도난당한 기기 보호를 끄는 데 성공하시면, 바로 페이스아이디를 재설정해서 지금 얼굴로 새로 등록해두세요. 대체 외모 추가보다 아예 새로 등록하는 쪽이 깔끔합니다. 그것도 안 통하면 애플 지원에 전화 한 통 하시는 게 제일 빠르고요. 최후의 수단으로 컴퓨터에 연결해 복원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데이터가 다 지워지니까, 그 전에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꼭 돌려두시고 애플 아이디 암호도 기억나는지 미리 확인해두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