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라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나요?
예전에 영화, 소설 등에서는 예금을 모두 출금해서, 모든 은행의 보유액을 0로 만들어서 금융 위기를 조종(?)한다는 식의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실제 해외에서 금융위기는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나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융위기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1. 부동산 버블 붕괴
과도한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택대출 증가 등으로 버블이 형성되었다가 붕괴되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이 초래되는 경우입니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대표적입니다.
2. 기업부채 과도 누증
기업들이 호경기에 과도하게 부채를 늘렸다가 경기 침체로 상환능력이 떨어져 금융기관에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3. 통화·금융 정책 실패
통화정책의 실패로 인플레이션이 과열되거나 금리정책의 실패로 금융기관의 자금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경우입니다.
4. 투기거래 과열
주식, 파생상품 등에 과도한 투기거래가 있다가 급격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기관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5. 국가부도 위기
국가 재정상황이 악화되어 국가부도 위험이 높아지면 국가채권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되어 금융권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6. 지정학적 리스크
전쟁, 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경제, 금융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입니다.
금융위기는 대개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작되고, 일단 금융권에 불신이 확산되면 연쇄 부실과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영화나 소설처럼 예금인출만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기는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해외에서 은행 등에서 과도한 대규모 인출 사태 (뱅크런) 등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금융시장의 버블이 형성되어서 이것이 대량 매도세가 나오면서 위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옥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금융위기라고 하는 것은 보통 부채리스크가 증가하게 되는 경우나 은행의 파산 리스크가 존재하는 경우 발생하게 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서 은행이 대출을 해준 채권이 부실화되면서 발생하게 되었던 금융위기인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나 혹은 이번에 은행에 예금을 인출하게 되자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판매하면서 손실이 누적되어 발생한 은행의 파산등이 금융위기라고 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하신 금융위기라는 것은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융위기란 결국 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금융위기는 곧 부채위기라고 봐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차관을 사용하고 이를 갚지 못하는 것에서 금융위기가 시작된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