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초밥(이나리즈시)은 일본 에도시대인 1800년대 초반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특정 발명자가 기록된 건 아니지만,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과 오사카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한 서민 음식으로 전해집니다.
유래에는 재미있는 신화적 배경이 있는데, 일본 신사에서 모시는 여우신(이나리 신)이 유부를 좋아한다는 믿음에서 이름이 붙었어요. 그래서 이나리즈시라는 이름이 되었고, 신사 제물로도 유부가 자주 올라갔습니다.
당시 재료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두부를 기름에 튀긴 유부에 식초·설탕·소금으로 간한 밥을 채우는 방식이었어요. 다만 에도시대엔 설탕이 귀해서 지금보다 단맛이 약했고, 지역에 따라 오사카는 둥글게, 에도(도쿄)는 삼각형으로 빚는 차이가 있었는데 이 전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