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부질문) 건성인데 요즘 유분 올라와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항상 건조해서 세수하거나 샤워하고 바로 스킨케어해야하는데, 2~3주전부터인가 오전 10~11시부터 T존은 유분이 너무 올라오고, 입주변은건조해요.

왜그럴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 양상은 피부 타입이 바뀐 것이 아니라 “수분 부족형 지성(속건조)” 상태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겉으로는 유분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수분이 부족해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상태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세안 후 수분이 충분히 유지되지 못하면 피부가 건조 신호를 보내고, 피지선을 자극해 T존 중심으로 유분이 과다 분비됩니다. 반면 입 주변은 피지선이 적어 여전히 건조함이 남는 전형적인 혼합 양상이 나타납니다.

    최근 2~3주 사이 변화가 있었다면 계절 변화, 세안 제품 변경, 과도한 세안, 각질 제거, 또는 스킨케어 루틴 변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세정력이 강한 제품이나 알코올 함량 높은 제품을 쓰면 이런 패턴이 쉽게 생깁니다.

    관리의 핵심은 “유분 제거”가 아니라 “수분 유지”입니다. 세안은 자극 적은 약산성 제품으로 하루 2회로 제한하고, 세안 직후 3분 이내에 수분·보습을 충분히 채워야 합니다. 가벼운 수분 토너 후 세라마이드 기반 크림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T존도 보습을 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분이 올라온다고 해서 오일프리 위주로만 관리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대신 가볍지만 보습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낮 동안은 기름종이로 가볍게 정리하는 정도가 적절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는 피부가 건성에서 지성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수분 부족으로 인한 보상성 피지 증가이며, 세정 과다를 줄이고 보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안녕하세요.

    피부 속 수분이 많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기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답니다.

    이런 증상을 흔히 속건조라고 부르는데, 세안 후에 수분감이 풍부한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유수분 균형을 다시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셔주시고 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사용해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관리해 주시면 다시 편안해지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수분 부족형 지성화 현상의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거나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속 수분이 바짝 마르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기름(피지)의 생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속은 당기는데 겉은 번들 거릴 수 있습니다.

    20대에는 호르몬 영향이나 외부 환경에 따라 피부 타입이 미세하게 변할 수 있는데 피지선이 가장 발달한 T존(이마, 코)의 경우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유분이 먼저 올라오는 반면 피지선이 적고 피부가 얇은 입 주변(U존)은 여전히 건조함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건조하다고 해서 유분 중심의 무거운 제품만 바르면, 흡수되지 못한 기름이 T존의 피지와 엉겨 붙어 번들거림을 심하게 만들며, 반대로 세정력이 너무 강한 클렌징 폼을 사용해 필요한 유분까지 싹 씻어내면, 피부는 보상 심리로 기름을 더 많이 만들어냅니다.

    따라서 유분기 많은 크림을 듬뿍 바르기보다, 묽은 에센스나 토너를 2~3번 겹쳐 발라 속수분부터 채우기 바랍니다.

    T존은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크림 양을 줄여서 바르고, 입 주변은 수분 크림 위에 밤(Balm)이나 페이스 오일을 한 방울 섞어 보습막을 씌우도록 하고,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위해 뽀득뽀득한 세안제보다는 미끈거림이 남는 약산성 제품으로 바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최근에 사용 중인 화장품을 바꾸셨거나, 생활 습관(수면 부족, 식습관)에 큰 변화가 있었다면 그 점도 피부 상태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수분 공급에만 집중해 보시고 1~2주 뒤에도 상태가 같다면 제품을 하나씩 점검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