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급체로 인해 위장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면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생기고, 이로 인해 일시적인 어지러움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메니에르병이나 이석증 병력이 있는 분들은 위장 자극, 탈수, 과도한 운동 등이 기존 전정기관(평형기관)을 자극하거나 불안정하게 만들어 비슷한 어지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어제처럼 음주와 운동, 족욕 등으로 혈류 변화와 체온 변화가 겹친 상황에서는 급체 증상이 이석증과 비슷한 어지럼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석증은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돌릴 때 짧고 회전성 어지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급체로 인한 어지럼은 지속적이고 전신 증상(구역, 식은땀 등)을 동반할 수 있어요. 현재 증상이 잦아들고 있다면 일시적인 자율신경 반응으로 볼 수 있지만, 이석증 병력이 있고 어지럼이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귀 전문의(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