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화를 잘 참아오던 분이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진 것은 '심리적 여유 자산'이 바닥났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동안 친구들의 장난을 받아주고 화를 참으며 배려해 온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감정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했고, 이것이 한계치에 도달하면서 이제는 작은 자극조차 수용할 공간이 없어진 것입니다. 특히 당구처럼 집중력이 필요한 취미에서조차 화가 나는 것은 현재 뇌가 휴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당분간은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며 소모된 감정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