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은 생각보다 예민해서 초반에 온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4월은 낮에는 따뜻해도 밤에는 아직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있어서 성장이 멈추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지금처럼 싹은 텄는데 잘 안 크는 상황이면 온도나 햇빛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중요한 건 온도입니다. 바질은 따뜻한 환경을 좋아해서 보통 20도 이상은 유지돼야 잘 큽니다. 밤기온이 낮으면 성장 속도가 확 느려지고, 너무 추우면 멈춰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창문 바로 앞보다는 실내에서 따뜻한 위치에 두는 게 좋습니다.
햇빛도 중요합니다. 바질은 햇빛을 꽤 좋아하는 식물이라 하루에 최소 몇 시간은 밝은 햇빛을 받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면 해 잘 드는 창가에 두되, 아직 어린 싹이면 한여름 직사광처럼 너무 강한 빛보다는 밝은 햇빛 정도가 좋습니다.
물은 너무 자주 주는 것보다 흙 상태를 보고 주는 게 중요합니다. 바질은 과습에 약해서 흙이 계속 축축하면 뿌리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겉흙이 살짝 말랐을 때 물을 주는 식이 더 좋고, 화분 밑으로 물이 빠질 정도로 한 번 줄 때 제대로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싹이 여러 개 붙어 있으면 너무 빽빽하지 않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붙어 자라면 서로 햇빛과 영양분 경쟁을 해서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바질 키울 때 중요한 건
따뜻한 온도, 충분한 햇빛, 과하지 않은 물주기 이 세 가지입니다.
지금 이미 싹이 튼 상태라면 완전히 실패한 건 아니고, 날씨만 안정되면 갑자기 쑥 자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자주 만지거나 물을 과하게 주기보다는 따뜻하고 밝은 곳에서 조금 더 지켜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