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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베짱이258
고요한베짱이25823.08.13

저희아버지 왜 그러시는걸까요?

나이
83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뇌경색약 신부전약 허리협착증약
기저질환
뇌경색 만성신부전 허리협착증

저희아버지신데요..

평소 뇌경색과 만성신부전약을 복용하고 계셨는데

최근 허리가 아프셔셔 병원에 입원하셔셔

허리협착증으로 신경차단수술 3번을 받으시고,

2주정도 입원하시고 퇴원하셨습니다.

그런 이상하게 계속 잠만주무시고

약때문에 그런가싶어서 병원에서 얘기해준 약 한두알을 빼고 드셨는데 대소변을 못가리시고 인지력이 많이 떨어지시고 헛소리를 하세요. 왜그런건가요?

갑자기 상태가 안좋으셔셔 걱정입니다.

어떻게해야하나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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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아버님의 증상은 섬망증상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섬망증상의 컨트롤을 위해서는 원인파악과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기 위한 입원치료가 필요 할 수 있습니다.

    섬망은 의식과 지남력(날짜, 장소, 사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의 기복을 주된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주의력 저하, 언어력 저하 등 인지 기능 전반의 장애와 정신병적 장애가 나타납니다. 섬망은 혼돈(confusion)과 비슷하지만, 과다행동(안절부절못함, 잠을 안 잠, 소리 지름, 주사기를 빼냄)과 생생한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자주 나타납니다. 섬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갑자기 발생합니다.

    치매와 섬망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지속성'입니다. 섬망의 경우 증상이 수일 이내에 급격히 발생하며, 원인이 교정되면 수일 이내에 호전됩니다. 하루 동안에도 증상이 심하게 변동하는 편입니다. 이에 비해 퇴행성 치매는 수개월에 걸쳐 증상이 생기며, 증상의 심각성도 비교적 큰 변동 없이 일정한 편입니다.

    섬망은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전체 병원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하며, 특히 수술 후 또는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섬망은 심각한 내과적, 외과적 또는 신경학적 질환이나, 약물 중독 또는 약물 금단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후군입니다.

    섬망은 주로 감염, 열병, 저산소증, 저혈당증, 약물 중독, 약물 금단, 간성뇌증 등과 같은 대사 장애와, 뇌종양,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을 때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령에 따라서도 원인 질환에 차이가 납니다. 소아의 경우 감염, 발열, 약물 중독, 외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정신활성물질 중독과 금단, 외상, 감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장년의 경우 알코올 중독과 금단,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때문에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인의 경우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에서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 자체도 섬망을 쉽게 일으키는 위험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고령자가 골절, 외상 등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 섬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섬망의 치료>

    ① 원인 질환 치료
    섬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입니다. 진단적 평가를 통해 섬망의 원인 질환을 밝혀내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② 환경 요인 조절
    섬망에 영향을 끼치는 환경적 요인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환자를 적정 수준으로 자극해야 합니다. 은은한 조명을 설치하여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켜 줍니다. 환자가 밤과 낮을 구별할 수 있도록 창문이 나 있는 방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밀폐된 공간에 머무르게 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둘째, 환자에게 친숙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이 간호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환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물건을 병실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환자에게 오늘의 날짜와 상황을 알려 주어 현 상황을 파악하게 합니다. 간병하는 사람이 주기적으로 날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환자의 시력이나 청력이 저하되었다면, 안경이나 보청기를 사용하여 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 및 청력 저하로 주변 자극을 구별하지 못하면 환자의 불안감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불필요한 외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강한 불빛이나 그림자, 소음 등은 환자를 놀라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③ 약물 치료
    환자가 심한 초조와 흥분 증상을 보일 때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합니다. 수액과 전해질의 균형, 적절한 영양 및 비타민 공급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섬망 환자는 약물 부작용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약물, 특히 진정제나 수면제의 사용은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연세가 있으시다면 신경과 내원해 뇌 CT, 뇌 MRI 검사를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인지 치매처럼 뇌 병변인지 확인해 보십시요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연세가 많으시고 드시는 약이 많아졌다면 고려해야될 상황이 많습니다. 입원이나 수술 후의 섬망 증상일수도 있구요. 병원에서 가능한 원인을 찾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