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감자파파
데이터 분석 자격증 취득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감자파파입니다
요즘 AI, 데이터 등 이러한 부분이 각광받고 있는만큼 관련 역량이 중요할 것 같아요. 혹시 취득하면 좋은 자격증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도 몇 년 전에 딱 이 고민을 하다가 순서를 잘못 잡아서 반년쯤 돌아간 적이 있어요. 그래서 자격증 목록만 나열하기보다는 제가 헤맸던 얘기부터 드리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는 겁도 없이 빅데이터분석기사부터 질렀거든요. 필기는 책 한 권 돌리니까 어찌어찌 붙었는데 실기에서 완전히 무너졌어요. 실기가 파이썬이나 R로 데이터를 불러와서 전처리하고 모델 돌려서 예측값을 제출하는 방식인데, 저는 그때까지 판다스로 결측치 한 번 채워본 적이 없었거든요. 시험이 어려웠다기보다 제 순서가 틀렸던 거죠.
그래서 지금 누가 물어보면 저는 이 순서를 권해요. 첫째로 ADsP, 둘째로 SQLD, 셋째로 빅데이터분석기사입니다.
ADsP는 데이터분석 준전문가라고 부르는 자격인데,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하는 국가공인 민간자격이에요. 필기 한 번으로 끝나고 객관식에 단답형이 조금 섞여 나옵니다. 1년에 네 번 시행이라 기회가 자주 오는 편이고, 저는 퇴근하고 하루 한 시간씩 3주 정도 봤어요. 솔직히 이 자격증 하나로 실무 능력이 증명되지는 않아요. 다만 데이터 얘기할 때 쓰는 용어랑 분석 기획의 흐름이 머릿속에 정리되는 효과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진짜 도움이 됐던 건 두 번째인 SQLD였어요.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SQL로 데이터 꺼내고 붙이는 데 씁니다. 조인이랑 서브쿼리, 그룹 함수, 윈도우 함수 이 네 개가 손에 붙느냐 아니냐로 일하는 속도가 확 달라져요. SQLD도 1년에 네 번 있고, 저는 이걸 따고 나서야 빅분기 실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이 빅데이터분석기사예요. 이건 국가기술자격이라 무게감이 좀 다른데, 대신 1년에 두 번밖에 없어요. 한 번 놓치면 반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일정 관리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회차별 접수 기간과 시험일은 데이터자격검정 사이트(dataq.or.kr)에 공지로 올라오니 거기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제일 정확해요.
그리고 AI 쪽까지 보고 계시다면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격증은 서류에서 걸러지지 않게 해 주는 역할이지, 정작 면접에서 저를 살려준 건 자격증이 아니라 제가 직접 만들어본 것들이었어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데이터 하나 받아서 질문을 정하고, 전처리하고, 그래프 몇 장 그려서 결론까지 낸 파일 하나가 자격증 세 개보다 얘기할 거리가 많더라고요.
정리하면 ADsP로 용어 잡고, SQLD로 손을 만들고, 빅데이터분석기사로 마무리하시되 그 사이사이에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씩 끼워 넣으시라는 거예요. 저처럼 순서 거꾸로 가서 시간 버리지 마시고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