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지금은 억지로 다시 친해지게 하기보다 거리를 두는 것이 맞습니다 머루는 이미 그 친구를 위험한 대상으로 기억한 상태라 같은 공간에만 있어도 긴장하고 얼어붙는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꼬리 말기 시선 피하기 구석에 엎드리기는 모두 무섭고 부담스럽다는 신호라서 이 상태에서 계속 마주치게 하면 두려움이 더 굳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자리를 피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같은 운동장에 두더라도 바로 가까워지게 하지 말고 충분히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머루가 편안할 수 있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머루가 상대를 봐도 간식도 먹고 냄새도 맡고 움직일 수 있으면 그 거리가 현재 안전거리입니다 그 거리에서는 좋은 일이 생기게 해주는 식으로 천천히 다시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상대가 다가오면 바로 막아주고 머루가 스스로 피할 수 있게 해주세요 억지 인사 코 맞대기 따라다니기 한 공간 방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루가 먼저 편해질 때까지는 따로 노는 것이 맞고 다시 붙이더라도 짧고 조용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친해지게 만드는 것보다 머루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큰데 계속 참게 하면 나중에는 방어적으로 짖거나 물 수 있어서 지금처럼 불편해하는 신호를 잘 지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