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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2.12.09

라면, 우동 등의 유래가 어떻게 되나요?

흔히 면발이 다르다고 하는데 너구리 같이 면발이 굵은 라면도 있으니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물이 다르다고도 하는데 우동의 워조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 가보면 라면 국물같은 국물을 쓰는 우동도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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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진기한펭귄154
    진기한펭귄15422.12.09

    안녕하세요. 진기한펭귄154입니다.

    라면유래에 대해서는 중국의 상용식인 전면에서 유래되었다는 것과 일본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전자는 중일전쟁 당시 중국에 진출한 관동군이 중국인들의 전시 비상 식량인 건면을 보고 전쟁이 끝난 후 일본에서 건면을 정제우지로 튀겨 보관이 쉽도록 포장하고 따로 조미인 스프를 넣어서 인스턴트 식품화했다는 설이다.
    이에 반해 후자인 일본 자체 개발설은 제 2 차 세계대전 직후를 그 태동기로 보고 있다. 일본은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패배의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었고, 1950년대는 일본에 있어서 건국 이후 최대의 고난기였다. 전쟁이 끝나고 나면 어느 나라든지 먹을 것이 턱 없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러 나라에서 구호물을 보내긴 했지만, 기껏해야 밀가루 정도였다. 이때 밀가루를 이용한 새로운 식품 개발이 필요했고, 그때 일본의 안도 시로후쿠는 그가 연구하던 밀가루를 다른 용도로 먹을 수 있게 하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시로후쿠는 몇 년간의 연구 끝에 재산만 탕진하고 실패하고 말았고, 그 후 매사 의욕을 잃은 시로후크는 어느날 술집에 들려 고민하고 있는 중에 술집 주인이 어묵에 밀가루를 발라 기름에 튀기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때 시로후쿠는 '그래 바로 이거야 ' 눈이 번쩍 띠었다. 그것은 밀가루를 국수로 만들어 기름에 튀기면 국수 속의 수분은 증발하고 국수는 익으면서 속에 구멍이 생긴다.
    이 상태로 건조 시켰다가 필요할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작은 구멍에 물이 들어가면서 본래의 상태로 풀어지게 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라면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 후로 이것을 시점으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유탕면 즉 기름에 튀긴 밀가루 음식인 라면이 만들어 지게 되었고, 그것은 그 당시 일본인들에게는 일대 혁명과도 같은 충격이었다.
    그리하여 그 해 가을 일본의 일청식품이 국수면에 간단한 양념국물을 가한 아지스케면을 처음공개하고 광고는 '끓는 물에 2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판한 것이 처음이고, 1959년 명성식품에서 치킨라면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라면이 조금씩 성장하게 되었다.
    당시 라면은 아지스케면(면 자체에 양념을 가한 것)으로 시일이 경과되면 쉽게 변질되는 단점이 있어 1961년 명성식품에서 현재와 같은 스프를 분말화해 별첨한 형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늘날의 라면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국내에는 삼양식품이 1963년부터 라면생산 기술을 일본으로부터 전수 받은 후, 여러 연구실험을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식 라면을 동년 9월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라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종주국인 일본에도 수출할 정도까지 이르게 되었다.

    일본 우동의 유래
    몇가지 설이 있습니다.
    1. 1천3백년 전 일본의 홍법대사가 중국에 불교를 공부하러 갔다 와서 중국의 우동을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바꿔 전파시킨 것.

    2. 나라(奈良)시대에 중국에서 전해진 당(唐)과자의 일종으로 지금처럼 긴 국수의 형태가
    된 것은 무라마치(室町)시대라 함.

    3. `우동'이란 말은 8세기 무렵 중국에서 건너온 만두의 일종인 `곤통'이 와전돼 `온돈'으로 표기돼
    `운동', `우동'으로 읽혔던 데서 나왔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것이 어느틈엔가 중국식 칼국수를 뜻하는 말로 굳어졌다.

    4. 손으로 비벼 만든 굵직한 중국식 국수였던 `하쿠타쿠'의 발음이 부드럽게 변화한 `호토'와의
    연관성도 거론된다.
    소리로는 거리가 멀지만 똑같이 굵은 밀가루 국수를 뜻했다.
    지금도 이렇게 손으로 비벼 만든 국수는 야마나시(山梨)현의 `호토', 미야자키(宮崎)현의 `호초'로
    남아있다.

    일본 우동과 라면의 가장 큰 차이는 우선 국물의 재료라 하겠죠.
    라면 국물의 재료는 돼지뼈, 닭뼈, 소금, 간장, 된장이 주가 되지만,
    우동 국물은 가츠오부시(가다랑어포)와 다시마가 주가 됩니다.

    우동의 이름은 추가적으로 곁들이는 재료가 주로 우동의 이름으로 정해집니다.

    국물만 넣어주는 것을 `가케루'(掛ける·끼얹다)의 명사형 `가케'를 붙여 `가케우동'
    달짝지근한 유부를 곁들이면 `기쓰네(여우) 우동'
    튀김 부스러기를 곁들이면 `다누키'(너구리)우동'
    찹쌀떡을 넣은 것은 `치카라(力·힘) 우동'

    지역적 구분은

    관동(關東)지방(동경중심) - 우동보다는 소바(메밀국수)를 선호
    관서(關西)지방(오사카 중심) - 소바보다는 우동(밀가루)를 선호

    좋은 밀이 나오는 관서 지방 우동의 면발이 연하고 말랑말랑하며 끈기가 있어 더 유명.

    관서 지방 대표 우동 종류
    밤에 동네를 돌아다니며 우동을 파는 `요나키(夜啼) 우동'
    나고야 중심의 아이치(愛知)현에서 발달해 나중에 `기시멘'이 된 얇고 납작한 `히라(平) 우동'
    가가와(香川)현의 옛 이름인 `사누키'(讚岐)를 딴 부드럽고도 쫄깃한 면발의 `사누키 우동'
    가장 흔히 대할 수 있는 `오사카 우동'

    관동 지방 대표 우동 종류
    군마(群馬)현의 `미즈사와(水澤) 우동'

    다만 관동지방의 우동은 면이 관서 지방에 비해 무르고 쉽게 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