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도 과거시험 강사가 있었나요?
조선시대에도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공식적인 교육기관이 아니라
현대처럼 사학영역에 존재하는 강사같은 직업군이 있었나요?
과거시험 준비생들을 찾아다니거나
모아서 교육하는 사교육 기관이라는 시스템이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도 과거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강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날처럼 정식 학원 강사는 아니지만, 서당 훈장, 사설 강독소 운영자, 혹은 유명 유학자들이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서당은 초·중등 교육 기관이었지만, 재능 있는 학생들이 훈장에게서 과거 준비까지 배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양반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공부 모임에서, 유명 유생이나 유학자가 과거 준비를 도와줬어요. 문장 쓰기, 사서오경 해석 등을 중심으로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름난 유학자 집안에는 수많은 제자들이 모여 공부했는데, 이들은 대개 과거를 준비하는 학생들이었고, 선생은 일종의 과외 선생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과거 시험 준비를 위한 공식 교육 기관인 성균관, 서원, 향교 이외에 현대 사교육과 같은 사적 교육 기관 및 강사들이 존재했습니다. 사적인 교육기관인 서원과 서당, 그리고 개인 교습 형태의 사숙(私塾)이 크게 번성했습니다. 이 사숙은 과거시험 준비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으며, 지역별로 명망 있는 유학자나 선비가 직접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예를 들어 인조 시기에는 평안도 지역에 암기 위주 학원이 등장하여 지역 합격자를 늘렸으며, 정조 때는 성균관 근처에 100명이 넘는 수강생을 모은 대형 입시 학원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