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은 어떻게 태어난 해변을 정확히 기억하고 돌아오나요?

바다거북이 수십 년 후에 자신이 태어난 바로 그 해변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다고 배우는데, 넓은 바다를 헤엄쳐 다니면서도 어떻게 이런 정확한 귀소본능을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네. 바다거북의 귀소본능은 정말 놀라운데, 실제로는 태어난 해변의 모습을 수십 년 동안 기억하고 있다가 찾아간다기보다는 지구의 자기장과 해류나 냄새,해안의 환경적 단서를 여러 단계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바다거북은 어린 시절 태어난 해변에서 바다로 나간 뒤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넓은 바다를 이동하며, 성체가 번식할 때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지역으로 돌아오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 중 하나가 지구 자기장입니다. 바다거북은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 즉 자기수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 자기장은 장소마다 세기와 방향이 조금씩 다른데, 바다거북은 이러한 자기장의 특성을 일종의 지구의 자기 지도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바다거북이 단순히 북쪽이 어디인지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 자기장의 세기와 기울기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는 고유한 자기장 조합이 존재합니다. 바다거북은 이러한 자기장 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어느 정도의 위도와 경도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장거리 이동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실험에서는 어린 바다거북에게 특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자기장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주었을 때, 실제 그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행동이 관찰되었습니다. 해변에 거의 도착했을 때에는 자기장 외에도 냄새, 수온, 파도의 방향, 해안의 지형과 빛 등 여러 단서가 추가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해변 근처에서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화학물질이나 해변 주변의 냄새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바다거북 종에서 정확히 어떤 감각을 어떤 순서로 사용하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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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가장 주된 능력은 지구의 자기장을 읽는 능력과 각인 덕분입니다.

    부화 직후 모래집을 나와 바다로 향하는 동안, 해변 특유의 자기장 세기와 복사각을 뇌에 기억합니다.

    거북이의 머릿속 미세한 자성 물질을 통해 지구 위치마다 다른 자기장 좌표를 비유하자면 내비게이션의 지도처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천 km 떨어진 먼바다에서 자기장 좌표를 이정표 삼아 고향의 연안 지역까지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향 연안에 가까워지면 해류를 따라 흘러오는 고향 해변의 고유한 냄새와 파도 패턴을 감지하며, 이 두 가지 감각을 조합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신이 태어난 모래사장에 돌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그러다보니 자기장 좌표선이 미세하게 바뀌면 바다거북의 산란지 위치도 그 좌표 변화를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바다거북의 귀소본능은

    출생 시 자기장 좌표를 각인 → 성체가 되어 그 자기 주소를 찾아감 → 최종적으로는 냄새·시각·해안 지형 등으로 미세 조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아직 자기장을 감지하는 정확한 감각 기관(자철석 입자인지, 화학적 라디칼쌍 메커니즘인지 등)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행동 실험과 장기 둥지 데이터, 유전 연구 등이 자기장 기반 항법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 능력은 연어의 회귀 본능과도 유사하며, 장거리 이동하는 여러 동물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진화적 전략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바닥거북은 태어난 해변의 위치를 지구 자기장 특징으로 각인해 두었다가 성체가 된 뒤 이를 단서로 돌아오는 것을 ㅗ알려져 있습니다. 먼 바다에서는 자기장을 이용해 방향을 잡고, 해안에 가까워지면 냄새, 파도, 지형 같은 단서도 활용합니다 .다만 항상 태어난 바로 그 지점까지 정확히 돌아오는 것은 아니고 인근 해변에 산란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