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산상왕 취수혼 사건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역사관련 자료를 찾아 보다가 고구려 산상왕 때 취수혼 사건을 알게 되었는데요.
취수혼은 혼속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떠한 사건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산상왕 취수혼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산상왕은 삼국시대 고구려 제10대 왕입니다. 재위 기간은 197~229년이며, 고국천왕이 후사 없이 죽자 왕비 우씨와 귀족 세력의 추대로 즉위했습니다.
형이 죽으면 형수를 취해 산다는 취수혼의 실제 예로서 유명합니다.
형 발기가 소노부 세력과 연합해 모반하고, 요동지역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공손씨 군대까지 불러들여 수도를 공격하자 동생 계수를 시켜 물리쳤습니다. 198년 환도성을 쌓고 209년 이곳으로 천도했습니다. 217년에는 중국 평주 출신의 하요 등 1000여 호의 투항을 받아들여 책성에 안치했고 227년 사망하자 산상릉에 장사지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 산상왕의 '취수혼 사건'은 산상왕이 형인 고국천왕이 사망하자 형수였던 우씨를 아내로 맞이한 사건입니다. 형사취수혼이란 형이 사망했을 때 동생이 형수를 취하는 혼인 형태로, 당시 고구려에서는 이를 통해 가족의 재산과 노동력을 유지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부일처제의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적으로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풍습이었습니다.우씨는 고국천왕이 죽자 차기 왕위 계승자를 자신이 선택했고, 스스로 산상왕의 왕후가 되었습니다.이런 이유로 그녀는 고국천왕때의 존재감 없던 왕후에서 벗어나 그 위세를 대단하게 떨치게 되는데, 산상왕도 쉽게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사료상 빈번하게 등장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의 산사왕과 우씨의 취수혼 사건은 고구려가 강력한 씨족공동체 사회였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취수혼은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혼인하는 형사추수제를 일컫습니다. 산사왕과 우씨의 취수혼은 당시 고구려에서 취수혼이 널리 행해진 증거이며 또 이들의 혼인이 당시 고구려 관습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