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1급 어떻게 치료하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자폐 1급 형을 둔 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형은 특수학교를 다녔고 지금은 복지관에서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복지관에서 바지를 벗는다던가, 화장실에서 대변을 만지는 등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약물 치료 받으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진다고 계속 병원을 안 보내려고 하시는데, 전 형이 계속 방치하면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처럼 느껴집니다.
이럴 땐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게 좋을까요?
보통 병원에선 어떤 치료를 하게 되나요?
제가 부모님을 설득하고 형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지닌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것은 여러 면에서 도전적일 수 있으며, 여러분의 상황은 특히 어려운 부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폐 1급을 진단받은 형의 행동 변화,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행동과 위생 문제는 전문적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따라서 각 환자마다 원인 질환과 증상의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 접근법도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의 사회적 및 언어적 발달을 촉진시키고, 부적응 행동(과잉 활동, 상동 행동, 자해 행동, 공격성 등)을 최소화하여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초기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발견하고 즉시 특수 교육, 언어 치료, 행동 치료 등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적응 행동이 나타날 경우, 이에 대한 치료로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과 증상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하며, 의사와 함께 신중하게 평가되어야 합니다.
또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행은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치료 및 지원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환자의 지능지수와 언어 사용 여부 등이 예후를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로 고려됩니다. 조기 진단과 조기 개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의 발달을 지원하고 미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님의 우려에 대해 이해하면서도, 형의 행동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전문적인 의학적 평가와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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