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이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열사병, 열신실, 열경련, 열부종, 열발진 등 이런 온열진환의 응급처치는 어떤게 있을까요? 병원 가지 않아도 되는 혹은 가기 전에 해야 할 응급처치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준오 의사입니다.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처치는 질환의 종류별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신속한 체온 하강과 수분 보충이 핵심입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온열질환별 응급조치 방법입니다.
1. 열사병 (Heat Stroke)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옷을 벗기거나 느슨하게 하고,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질 또는 선풍기로 식힙니다.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서혜부(사타구니)에 대어 체온을 낮춥니다.
의식이 없으면 음료를 절대 먹이지 않습니다.
빠른 조치가 없을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기관 이송이 필요합니다.
2. 열탈진 (Heat Exhaustion)
시원한 곳에서 휴식합니다.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을 보충합니다(단, 신장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춥니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3. 열경련 (Heat Cramp)
시원한 곳에서 휴식합니다.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합니다(이온음료 권장, 과당 함량 주의).
경련 부위를 마사지합니다.
1시간 이상 경련이 지속되거나, 심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내원합니다.
4. 열실신 (Heat Syncope)
시원한 곳의 평평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둡니다.
의식이 있으면 물을 천천히 마시게 합니다.
5. 열부종 (Heat Edema)
시원한 곳에 눕히고, 부종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둡니다.
6. 열발진/땀띠 (Heat Rash)
환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필요시 분말가루나 연고를 사용합니다.
기본 원칙
환자를 즉시 더운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고, 체온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의식이 없거나 경련, 의식저하, 회복되지 않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