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문은 왜 동그랗게 생겼고, 왜 이착륙 시 덮개를 꼭 열어야 하나요?

비행기 타면 창문이 항상 동글동글하잖아요? 왜 사각형이 아닌지 궁금해요. 그리고 이착륙할 때마다 승무원분이 덮개를 꼭 열라고 하시는데, 밖을 보라는 것 말고 기내 안전상 정말 중요한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고한석 전문가입니다.

    안녕하세요. 고한석 전문가입니다.

    비행기 창문이 둥근 것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에서 배운 교훈입니다.

    1950년대 초 영국의 코멧(Comet) 여객기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제트 여객기였는데, 당시엔 창문이 지금처럼 모서리가 둥글지 않고 직사각형에 가까웠습니다. 비행기가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기내는 가압되고 외부는 저압이라 동체가 풍선처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합니다. 이때 응력(스트레스)이 가장 집중되는 곳이 바로 각진 모서리인데, 코멧기는 이 모서리 부분에서 균열이 시작되어 공중 분해되는 사고가 연속으로 발생했습니다. 이후 항공 공학자들은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면 응력이 한 점에 집중되지 않고 곡선을 따라 고르게 분산된다는 것을 규명했고, 그때부터 모든 여객기 창문은 타원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타는 비행기 창문 모양 하나에 수백 명의 희생이 담겨 있는 셈입니다.

    이착륙 시 창문 덮개를 여는 것은 "밖 구경"이 아니라 비상탈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절차입니다.

    통계적으로 항공 사고의 약 80%는 이착륙 전후 11분 이내에 집중됩니다. 이 구간에서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하면 기내가 순식간에 연기나 어둠으로 가득 찰 수 있는데, 이때 승객과 승무원이 창문을 통해 외부 상황(화재 위치, 날개 상태, 지면과의 거리, 탈출구 주변 장애물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덮개가 닫혀 있으면 비상구를 열기 전까지 바깥이 불길인지 물인지조차 알 수 없고, 잘못된 방향으로 탈출했다가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덮개가 열려 있으면 외부 구조대가 기내 상황을 창문으로 확인할 수 있어 구조 속도도 빨라집니다. 단 몇 초가 생사를 가르는 비상 상황에서 창문 덮개 하나가 꽤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채택된 답변
  • 비행기 창문이 둥근 이유는 바로 압력 때문입니다.

    비행기가 높은 하늘로 올라가면 기내와 바깥의 압력 차이가 매우 커집니다. 창문이 만약에 사각형이라면 힘이 모서리 같은 곳에 집중되게 됩니다. 거기서 금이 거거나 파손이 된다면 엄청 위험해 지겠죠.

    반면에 둥근 창문은 힘이 고르게 퍼지기 때문에 훨씬 안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초창기 여객기 중에는 사각 창문 때문에 기체 균열 사고가 발생했던 적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착륙 때 창문 덮개를 여는 것도 중요한 안전 규칙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승객 입장에서 보면 바깥 밝기에 미리 적응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비상 탈출 등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죠. 승무원 입장에서는 창밖을 보고 화재나 연기, 장애물 등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감병주 전문가입니다.

    비행기 창문이 둥근 이유는 모서리에 응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아 기체 균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사각형 창문은 압력 변화가 반복될 때 모서리 부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착륙 시 창문 덮개를 열어 두는 것은 비상 상황에서 승객과 승무원이 외부를 빠르게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안전 절차입니다. 이를 통해 외부 화재나 장애물 여부를 확인하고, 구조대도 기내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객실 조명을 외부 밝기에 미리 적응시켜 비상 탈출 시 시야 확보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