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금 수달이 전국적으로 늘어난 현황인가요?
우리나라에 수달이 전국 하천과 늪지대에 출몰한다고 뉴스가 떠서 '전국에 많이 늘어나겠지?' 라는 상상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밤에 산책하러 갔는데 아직도 물 근처 모래톱에 발자국이나 배설물 외에는 흔적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동물이지만 국내에서는 늘어난 셈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수달은 과거 개체수가 크게 줄어서 멸종위기 1급 천연기념물로 보호되었지만, 최근 하천 생태계 회복과 보전 노력으로 서식 분포가 과거보다 넓어지고 흔적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부 도시나 하천에서도 관찰 사례가 보고됩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전국적인 하천 정비와 수질 개선 작업을 통해 수달의 서식 환경이 확보되면서 과거에 비해 개체 수가 증가하고 분포 범위가 넓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수달은 야행성 동물이자 경계심이 매우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육안으로 직접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전국 주요 하천과 도심 인근 습지에서 흔적이 꾸준히 발견되는 등 서식 밀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수달의 출몰 빈도 증가가 완전한 개체군 안정이나 멸종 위기 해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로드킬이나 서식지 파편화와 같은 위협 요소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모래톱의 발자국이나 배설물은 해당 구역에 수달이 정착하여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 수달은 현재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크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예전에는 깨끗한 상류에서만 발견되었지만, 지금은 서울 한강을 비롯한 대도시 하천에서도 자주 목격될 만큼 서식지가 확장되었습니다. 이러한 증가세에 따라 환경부는 수달의 멸종위기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 증가는 하천 정비로 인해 은신처가 사라진 수달이 밖으로 노출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서식지 파괴로 인한 로드킬 사고가 매년 급증하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죠.
또한 양식장 피해 등 인간과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