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이런 증상도 우울증일까요?
안녕하세요. 보통 우울증하면 식음을 전폐하거나(또는 아예 폭식으로 이어지거나) 불면증이 생기는 증상을 가장 흔하게, 많이 듣는데요.. 제가 (해결하지 못할)걱정거리가 생기면서 기분이 많이 오락가락하고 항상 그 걱정거리에 대해 생각하면서 멍 때리고 갑자기 눈물이 살짝 그렁그렁하게 맺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항상 밥은 잘 챙겨먹는 편이고, 잠도 항상 자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잘 자는 편입니다(평소에도 꿈을 굉장히 많이, 자주 꾸는 편인데 요즘은 그 걱정거리가 계속 꿈에 나와요.) 우울증이란게 증상 몇개로 확실하게 동전 뒤집듯 판단할 순 없겠지만... 그냥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누구랑 놀 때도 잘 놀다가 그냥 문득 그 걱정거리 생각에 정신이 멍 해져요.. 이런거 빼고는 다 멀쩡한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우울증일까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우울증은 사람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반드시 모든 전형적인 증상이 함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귀하께서 경험하시는 기분 변화, 특정 걱정거리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와 눈물, 그리고 꿈에서도 계속 나타나는 걱정거리는 분명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가면 우울증' 또는 '미소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겉으로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내면에서는 우울감과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식욕과 수면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속적인 걱정과 멍한 상태,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신호입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이나 흥미가 감소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건강은 신체건강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관리할수록 회복이 빠릅니다. 이런 감정적 어려움이 단순한 스트레스인지, 우울 장애의 초기 증상인지는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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