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초기 대상포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합니다. 유심히 보셔야합니다. 사진만으로 확진할 수는 없지만, 현재 모습은 전형적인 두드러기보다는 피부염 또는 초기 대상포진 가능성을 조금 더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드러기는 보통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 형태로 나타나며, 수 시간에서 하루 이내에 모양이 변하거나 위치가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사진의 병변은 비교적 고정된 붉은 반점들이 띠 모양으로 분포하고 있어 전형적인 두드러기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몸의 한쪽에만 띠 모양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처음에는 붉은 반점이나 작은 구진으로 시작한 뒤 수일 내 물집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만 대상포진은 대개 가려움보다는 화끈거림, 따가움,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뚜렷한 물집은 보이지 않아 전형적인 대상포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접촉성 피부염이나 습진도 비슷하게 붉은 반점과 가려움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사진상으로는 이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연령이 70세 이상이시고 당뇨가 있으신 점을 고려하면 대상포진은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병변이 몸의 한쪽에만 있고, 점점 퍼지거나 물집이 생기거나, 따갑고 아픈 느낌이 동반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피부과 또는 내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상포진은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두드러기보다는 피부염 또는 초기 대상포진 감별이 필요한 상태"로 보이며, 특히 내일이나 모레 사이에 물집이 생기는지 여부를 잘 관찰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