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있는 송곳니 두 개가 모두 덧니였고, 보통 교합은 윗니가 조금 더 튀어나오는데, “이~”하면 윗니와 아랫니가 맞닿는 치열이었어요.
워낙에 교정 과정이 귀찮고, 불편하고 아프다는 걸 알았기에, 그냥 생긴대로 살자(?) 하면서 살아왔어요. 😅 그런데, 점점 웃는 제 모습이 묘하게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직업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가지런하지 못한 치열 때문에 괜히 위축되고, 웃을 때도 덧니를 가리고 웃으려고 하다보니 얼굴 근육 사용도 이상하게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별안간 20대 후반에 교정을 결심하고 진행했습니다. ‘나도 가지런한 이로 활짝 웃어보자!’는 다짐과 함께요. 😬😁
초반에 비발치로 진행하다가 중간에 작은 어금니 4개 발치하고 여전히 교정 진행중이에요.
처음 고통이 선명히 기억나진 않지만(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 ‘와... 이걸 못 먹는다고?’ 했던 순간들은 문득문득 떠오르네요. 어떤 날은 밥풀도 돌멩이 같아서 못 씹고, 깍두기는 다져서 먹고, 이가 아리니 죽을 먹어도 아픈 것 같고... 평소에 자연스럽게 먹던 것들이 부자연스러워질 때, 교정은 정말 듣던대로 아픈 게 맞구나 싶었어요.
매달 철사 교체할 때, 고무줄 끼울 때가 제일 아픈 것 같아요. 이를 다물고 있지만 다물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음식 씹는 건 둘 째치고, 앙다물 수도 없는 상태의 아픔이에요. 😭 (근데 또 어떤 날은 생각보다 통증이 없어서 신기한 날도 종종 있어요.)
추가로,
컨디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피곤하면 이도 더 아프더라고요. 😵💫
이러나 저러나... 통증은 역시 개인차가 가장 심하지 않을까 싶어요. 교정인을 만나 반가워 주저리주저리 답변 달아봤습니다! 🤭
교정기 없는 매끈한 이를 혀로 문지를 때까지(?) 파이팅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