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함문화'가 어떤 문화인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배웁니다.
‘불함문화’가 어떤 문화인지 궁금합니다.
불함문화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함문화"는 1925년 최남선이 발표한 논문 '불함문화론'에서 제시된 개념입니다. 한국 고대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론입니다. 최남선은 불함이란 고어가 '밝음', '광명', '하늘' 등을 의미하고 백두산을 중심으로 단군 조선의 상고시대 문화적 특징을 천신 숭배에서 찾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불함문화는 주로 현재의 북한 지역, 특히 평안북도와 자강도 일대에서 형성된 청동기 시대의 지역적 고고학 문화를 의미합니다.
‘불함’이라는 이름은 자강도에 위치한 불함산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지역에서 독특한 유적과 유물이 발견됨에 따라 학계에서는 이를 ‘불함문화’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불함문화는 대략 기원전 10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 무렵, 청동기 후기에서 초기 철기 시대에 걸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기의 주요 유적으로는 돌무지무덤(적석묘), 석관묘와 같은 무덤 유적이 있으며, 거주지 유적도 일부 발굴되었습니다.
이러한 유적들에서는 비파형 동검, 간단한 토기류, 석기, 청동제 장신구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습니다. 특히 비파형 동검은 당시 청동기 기술의 발달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불함문화는 고조선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고조선의 북방 지역 문화권 안에서 전개된 하나의 중심적인 문화로 평가됩니다.
또한, 이후에 형성된 부여나 고구려와 같은 북방 민족의 문화와도 일정한 연계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함문화는 한반도 북부 지역의 선사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한국 고대 국가의 형성과 문화 발전 과정을 연구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