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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참매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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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사는 사슴의 일종인 삼바를 왜 물사슴이라고도 부르나요?

아시아에 살기로 유명한 물에 사는 커다란 사슴의 이름이 삼바(Sambar)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수록(물사슴)이라고도 불러요.

물사슴은 영어로 번역했던 단어의 경우 작은 고라니를 워터 디어(Water Deer)라고 부르는데요?

왜 하필이면 커다란 삼바를 따로 물사슴이라고 번역해서 부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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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사슴을 '물사슴' 또는 수록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들이 물을 매우 좋아하고 물가 주변 환경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삼바사슴은 실제로 수영을 잘하며, 더위를 피하거나 포식자로부터 숨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물속 식물을 먹이로 삼기도 합니다. 반면, 고라니를 영어로 Water Deer라고 부르는 것은 그들의 학명과 습한 환경 선호도 때문이지만, 삼바사슴의 경우처럼 물속 활동이 두드러지지는 않으며 크기도 삼바사슴보다 훨씬 작습니다.

  • 안녕하세요.

    삼바사슴(Sambar deer, Rusa unicolor)은 아시아 전역, 특히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남부 등지에 널리 분포하는 대형 사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삼바사슴을 ‘수록(물사슴)’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명칭은 종종 혼동을 일으킵니다. 왜냐하면 ‘물사슴’이라는 단어는 영어로는 전혀 다른 동물인 고라니(Chinese water deer, Hydropotes inermis)를 가리킬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이 혼란의 핵심은 ‘물사슴’이라는 이름이 같은 단어로 서로 다른 종을 지칭하게 된 언어적 차이와 번역 방식에 있습니다. 먼저, 삼바사슴이 왜 ‘물사슴’이라는 별칭을 갖게 되었는지는 이 동물의 습성과 환경에서 비롯되는데요, 삼바사슴은 습지, 늪지대, 강변 숲 등 물가와 가까운 환경에서 주로 생활하며, 헤엄을 아주 잘 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포식자를 피할 때 물속으로 뛰어들거나, 깊은 물을 건너는 행동도 자주 관찰됩니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현지에서 ‘물과 가까운 사슴’이라는 의미로 삼바사슴을 수록(水鹿) 또는 물사슴이라 부른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고라니는 영어권에서는 ‘Chinese water deer’라고 불립니다. 이 이름은 고라니가 습한 초지와 강 주변에서 서식하며, 또 사슴류로서는 특이하게 뿔이 없고 송곳니가 발달한 외형 때문에 외국 연구자들이 구별을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즉, 고라니 역시 물가에서 살아가는 특성 때문에 ‘Water deer’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고라니’라고 하지 ‘물사슴’이라고는 잘 부르지 않습니다. 결국 삼바사슴을 ‘물사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그 생태적 특징을 묘사한 전통적 별칭일 뿐, 영어의 'water deer'와 직접적으로 대응되는 명칭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삼바사슴을 ‘물사슴’이라고 부르는 표현은 번역의 관습, 지역적 명명법, 생태적 습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술적으로는 이 같은 혼동을 피하기 위해 정확한 학명이나 통용되는 영어명(Sambar deer, Rusa unicolor)을 사용하는 것이 더 명확합니다.

  • 삼바가 물을 매우 좋아하고, 물가에서 주로 생활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바는 더위를 식히거나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가거나 늪지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는데, 이러한 생태학적 특징 때문에 물과 연관 지어 이름이 붙여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삼바는 고라니와는 다른 종입니다. 고라니는 영어로 'Water Deer'라고 불리며, 비교적 작은 몸집을 가진 사슴류입니다. 반면 삼바는 아시아에 서식하는 사슴 중에서도 가장 큰 축에 속하는 종입니다.

    물론 이름 때문에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물사슴'라는 명칭은 삼바의 생활 양식을 반영하는 별칭으로 일종의 별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라니는 영어 이름이 Water Deer로 '물사슴'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삼바의 경우 한국에서 그 습성을 보고 '물사슴'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산바르는 이도 아시아 토착 대형 사슴이고

    워터 디어는 전혀 다른 소형 뿔 없는 노루과 종이랍니다.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삼바 사슴은 물가를 좋아하고 수영을 잘하는 습성 때문에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물사슴 또는 수록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문화적 명명 방식이 전해져 삼바를 물사슴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어에서 물사슴이라 하면 고라니를 뜻하는 워터 디어를 가리키며, 고라니는 삼바와는 전혀 다른 종이므로 혼동을 피하려면 학명이나 지역명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