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미술 회화 작업에서 채색을 통한 명암 표현 을 못합니다

미술 작업을 업으로 하는데 드로잉은 잘 한다는 평을 듣지만 구상적인, 사실적인 채색 능력이 떨어져서 작업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도 미술을 하고 싶은데 어떤 류의 작업으로 돌파구를 찾아볼까요. 고견을 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미술사에서 사실적인 채색 명암 즉 명암법은 르네상스 이후 삼차원의 현실을 이차원의 캔버스에 구현하기 위해 발명된 수많은 시각적 장치 중 겨우 하나일 뿐입니다. 탄탄한 구조력과 드로잉 역량을 갖추셨음에도 아카데믹한 회화적 명암 표현에 한계를 느끼신다면 이는 작가님의 예술적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평면성과 선의 미학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대적 정체성의 신호탄입니다.

    구상성을 유지하면서도 채색의 강박을 깨부술 수 있는 전문가적 대안은 입체감을 음영이 아닌 면의 유기적 분할과 그래픽적 색면으로 해체하는 것입니다. 알렉스 카츠나 데이비드 호크니처럼 대상의 명암 단계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형태 고유의 외곽선 안에 단색의 면을 밀도 있게 채워 넣는 방식은 시각적 선명함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훌륭한 돌파구입니다. 또한 표현주의 기법을 도입하여 색채를 빛의 논리가 아닌 감정의 메타포로 사용하거나 해칭 기법처럼 드로잉 선의 밀도 자체로 음영을 대신하고 그 위에 맑은 색을 얹는 판화적 연출 역시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억지로 사실적인 명암을 흉내 내려 하기보다 작가님이 가진 독보적인 드로잉적 선들을 어떻게 화면의 주인공으로 군림시킬지 고민해 보십시오. 붓을 내려놓고 잉크나 마커 오일 파스텔처럼 드로잉의 물성이 강한 매체를 채색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순간 기존의 한계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가님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 스타일로 승화될 것입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오 작업을 하시는 작가분이시라니 일단 존경스럽습니다.

    하시는 업이 가시밭길처럼 힘드실텐데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드로잉을 잘하신다는 평을 듣는것만 해도 장점이 있는거라 장점에 집중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사실 드로잉은 기초라 순수회화나 사실주의 회화, 일러스트, 디자인등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짐나 시실주의 채색의 경우는 순수회화에서도 일부 초상화나 풍경화 외에는 사실적은 채색은 그리 필수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나 팝아트스타일도 있고 순수미술의 야수파와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아마 잘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분야에 계신지 몰라 섣불리 답변드리기는 어려우나 소속된 분야에서 원하시는 형태의 채색이 있다면 그것을 모방하여 연습하시는 것이 좋겠고, 굳이 채색이 중요하지 않다면 너무 거기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신의 장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채색을 시킬 수도 있으며 지인이 대형 게임회사 일러스트레이터 인데 직접 스케치를 안하고 전부 프롬프트에 의지 해서 리터치만 하는 수준이라고 들었기에 미술 작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미래를 잘 그려보시는게 중요할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