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고려 현종의 어머니는 왜 성이 황보인가요?
고려 현종은 왕순과 헌정왕후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라는데 왕순과 헌정왕후는 4촌으로 왕건의 손자,손녀인데 그럼,헌정왕후는 왕씨를 써야 하는데 왜 황보씨를 쓰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종의 어머니는 헌정왕후 황보씨로 그녀는 안종(효의대왕)의 네 번째 비라고 합니다. 헌정왕후는 태조와 신성왕후 황보씨 사이에 태어난 추존왕 대종 왕욱의 딸입니다. 즉, 아버지는 태조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태조의 손녀입니다. 현종의 부모는 정식 혼인 관계가 아닌 둘의 사통 관계로 현종은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 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 초기 왕실에서는 근친혼이 유행했습니다. 이럴 때 왕비들은 어머니나 할머니, 외할머니 등 여성 쪽 성씨를 사용해 근친혼(近親婚)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였습니다. 대목왕후(大穆王后)는 광종과 혼인하면서 어머니 성씨를 따라 황보씨라 하였고, 혜종 딸 경화궁부인(慶和宮夫人)은 삼촌인 광종과 혼인하면서 어머니 성씨를 따라 임씨(林氏)를 청하였습니다. 안종의 아들을 낳은 헌정왕후(獻貞王后)는 어머니(선의왕후)도 본래 왕씨였기 때문에 할머니 성씨를 따서 황보씨를 칭했습니다. 경종비이고 현종의 모친인 헌정왕후도 할머니 신정왕후인 황보씨를 칭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태후는 사촌인 경종과 혼인하여 동성혼울 피하고자 할머니 신정왕태후의 성씨를 따 황주 황보씨를 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