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념이 비슷해 보여서 헷갈리기 쉬운데, 기준이 서로 다른 말이에요.
암수범죄는 실제로 일어났지만 수사기관에 아예 알려지지 않아서 공식 범죄 통계에 잡히지 않는 범죄를 말해요. 피해자가 창피하거나 귀찮아서 신고를 안 했거나, 피해를 당한 줄도 모르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그러니까 "발생 자체가 파악되지 않았다"는 통계상의 개념이에요.
반면 완전범죄는 사건 자체는 드러났는데 범인이 누군지 못 밝히거나 증거가 없어서 결국 아무도 처벌받지 않은 경우를 가리켜요. 예를 들어 살인사건이 발생해서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끝내 범인을 못 잡았다면, 통계에는 잡혔으니 암수범죄는 아니지만 완전범죄에는 해당하는 거죠.
물론 신고조차 안 된 암수범죄는 처벌도 없었을 테니 결과만 보면 완전범죄처럼 된 셈이라 겹쳐 보일 수 있어요. 다만 암수범죄는 "알려졌느냐", 완전범죄는 "처벌을 피했느냐"가 기준이라는 점만 잡으시면 헷갈리지 않으실 거예요. 잘못 알고 계셨던 게 아니라 실제로 겹치는 부분이 있는 개념이라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