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운기는 고려 후기 1287년(충렬왕 13) 이승휴가 지은 역사서입니다. 이 시기는 고려가 원의 간섭을 받고 있었던 시기로 이러한 상황에서 이승휴는 민족의 자주 의식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제왕운기를 기술하였습니다. 따라서 제왕운기에는 자주적 요소가 있습니다. 우선 제왕운기는 단군을 한민족의 시조로 명확히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단군신화를 한국사 체계에 편입시키고, 한민족 단일 민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제왕운기의 상권은 중국사, 하권은 한국사를 다루어 양자를 대등한 위치에서 서술했습니다. 중국사의 정통성을 한국사에 적용하여 독자적 역사관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발해를 고구려 유민이 건국한 나라로 기술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발해를 고구려의 연속이며, 만주 지역을 한국사의 일부로 여긴 것입니다.
즉, 제왕운기는 자주적 역사서로 원나라 간섭의 특수한 상황에서 민족의 독자성, 정통성, 주체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기술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