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게코 도마뱀을 키우기 알려주세요~~
처음 지인이 선물해줘서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며 키우고 있어요~
우연히 파양된 다 큰 릴리도마뱀을 데려왔는데 이 아이는 너무 빠르고 부산스럽고 곁을 안줘요..
너무 펄쩍거리니 아이가 무서워해요..
어떻게 키워야 적응을 할까요?ㅠ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
저도 릴리화이트 한마리 트라이익스트림할리퀸 한마리로 총 두마리의 크레스티드 게코도마뱀을 3년 키우고 있어서 설명드립니다.
릴리화이트 크레이야기라면, 사실 지금 상황은 꽤 흔한 편입니다. 다 큰 개체를 파양받아 데려온 경우에는 특히요. 크레 입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집도 바뀌고, 냄새도 바뀌고, 사람이 다 바뀐 겁니다.
먼저 알아두면 좋은 점
크레스티드 게코는 원래 안기는 걸 좋아하는 동물이 아니고 빠르게 점프하는 게 정상입니다.
성체일수록 자기 성격이 굳어 있는 상태라 손을 타는 강아지처럼 변한다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적응시키는 방법
1. 최소 2~4주간은 관상 위주
가능하면 먹이 주기, 물 주기, 사육장 청소 외에는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친해지려고 자꾸 꺼내는데 그럼 오히려 적응이 늦어집니다.
2. 손을 집 안에만 넣어두기
잡으려고 하지 말고 손만 넣고 가만히 있고 냄새를 맡게 하세요. 그러다가 스스로 올라오면 성공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3. 위에서 잡지 않기
새나 맹금류에게 잡아먹히는 본능이 있어서
손을 위에서 덮치듯 가져가면 죽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옆이나 아래에서 받쳐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4. 핸들링은 짧게
처음에는 1~2분 이후에는 길어야 5분 정도만 한다고 생각하세요. 겁먹은 상태에서 오래 잡고 있으면 학습 효과가 아니라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희망적인 부분은 크레는 적응하면 꽤 달라집니다. 제가 키우는 트익할도 처음에는 벽과 천장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손만 보여도 도망가던 아이였는데, 몇 달 지나고 나니 먹이 주는 존재로 인식해서 손으로 스스로 올라오는 경우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꼬리를 끊으면 다시 재생이 안된다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요새는 전혀 걱정이 없이 잘 따르는 편입니다.
적응기간만 잘 거치면 강아지처럼은 아니어도 핸들링은 곧잘하는 크레가 될거에요.
현재는 도마뱀이 바뀐 환경 탓에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원래 크레스티드 게코 성체 중에는 유독 겁이 많거나 점프를 잘하는 개체가 많습니다.
먼저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밥과 분무 외엔 절대 만지지 말고 사육장을 조용한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숨을 곳(인공 수풀 등이 좋습니다.)이 많아야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핸들링을 하더라도 위에서 잡으면 천적으로 오해하기 때문에 손바닥을 배 밑으로 넣어 스스로 손 위에 올라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점프를 하다 떨어지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곳에서 만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무서워한다면 장갑을 끼고 만지거나 당분간은 만지지 않고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적응기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집을 안전하다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부산스러운 행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릴리화이트 크레스티드게코를 입양하셨다면 먼저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우선 다 큰 개체가 새로운 환경으로 오면 사람 기준으로는 얌전해 보여도, 도마뱀 입장에서는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펄쩍거리거나 도망가려는 행동은 공격성보다는 경계심의 표현인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 데려온 후에는 최소 1~2주 정도는 가급적 만지지 말고 적응 기간을 주는 것이 좋고, 먹이와 물만 챙겨주고, 사육장 청소도 최소한으로 하면서 이곳은 안전한 곳이라는 것을 배우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성체는 생각보다 멀리 뛰기 때문에 갑자기 손으로 잡으려고 하면 더욱 놀라서 사방으로 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무서워한다면 당분간은 손으로 잡기보다 사육장 밖에서 관찰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핸들링을 시작할 때는 위에서 손을 덮치듯 가져가지 말고, 앞이나 옆에서 천천히 손을 내밀어 스스로 손 위로 올라오게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잡으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1~2분 정도 짧게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