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가 일어설 때 심한 현기증이 발생한다면 기립성 저혈압 가능성을 우선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오래된 경우에는 자율신경 기능 이상으로 혈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만 현기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해 단순히 기립성 저혈압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진료는 우선 대한내과학회 관련 내과 또는 가정의학 진료를 받는 것이 적절합니다. 진료실에서 누운 자세, 앉은 자세, 선 자세의 혈압과 맥박을 측정해 기립성 저혈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당 이상, 빈혈, 탈수, 심장질환, 약물 부작용 등도 함께 평가하게 됩니다.
만약 현기증과 함께 빙글빙글 도는 회전감이 있거나 귀 먹먹함, 이명, 청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심한 두통, 복시가 동반된다면 신경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 환자에서 현기증이 새롭게 심해졌다면 혈당 변동도 확인해야 합니다. 저혈당은 물론 고혈당 상태에서도 어지러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응급실 방문이 권고됩니다. 갑자기 발생한 심한 어지럼증, 실신, 가슴통증, 호흡곤란, 한쪽 마비, 언어장애, 심한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현재 증상이 "일어설 때만 잠깐 어지러운지", 아니면 "가만히 있어도 계속 어지러운지"에 따라 원인 추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약 복용 여부도 중요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