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는 주로 비중격 앞쪽의 얇고 혈관이 밀집된 부위에서 발생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점막 건조와 반복적인 자극입니다. 실내 공기가 건조하거나 코를 자주 풀거나 만지는 습관,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점막이 약해진 경우 혈관이 쉽게 터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혈압이 있으면 출혈이 더 쉽게 생기거나 멈추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혈소판 이상이나 항응고제 복용, 간질환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비강 내 종양이나 혈관 이상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반복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음주는 코피와 일정 부분 연관이 있습니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소판 기능을 떨어뜨려 출혈을 쉽게 만들 수 있으며, 탈수를 유발해 점막 건조를 악화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음주 후 코피가 더 자주 발생하는 양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났을 때는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콧망울 바로 위의 연골 부위를 양쪽에서 단단히 눌러 최소 10분에서 15분 동안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간에 멈추고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입으로 호흡하고 입안으로 넘어온 피는 삼키지 말고 뱉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 주변을 냉찜질하면 도움이 될 수 있고, 지혈 후에는 하루 정도 코를 세게 풀거나 음주, 운동을 피하는 것이 재출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 빈도가 높은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출혈 부위 확인과 필요 시 소작 치료, 혈압 및 혈액검사를 통한 원인 평가가 필요합니다.